물금역과 원동역 승강기가 내년까지 설치된다. 양산시의회가 발의한 건의안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달 23일 승강기 설치 계획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물금역 환승동선개선사업에 교통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빠졌다는 지적이 일었다. 자그마치 사업비 11억6천만원을 들여 진행하는 공사인데, 정작 필요한 승강기 설치는 빠져 있어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 교통편의를 생각하지 못한 반쪽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후 김효진(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ㆍ임정섭 시의원(새정치연합, 물금ㆍ원동ㆍ강서)이 공동으로 ‘물금역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건의안’을 발의했고, 양산시의회가 제13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에서 원안 가결했다.<본지 545호, 2014년 9월 30일자ㆍ본지 546호, 2014년 10월 7일자>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회신공문을 통해 현재 공사비 18억원을 포함한 승강기 설치 계획을 정부안에 확정했고, 2015년도에 설치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발의한 김효진 시의원은 “양산시의회는 지난해에도 물금역에 KTX 정차와 에스컬레이터 설치 건의문을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전달했지만 이렇다 할 답을 얻지 못했는데, 올해 승강기 설치 문제가 해결돼 기쁘다”며 “지방의회는 주민 요구가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사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주민창구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