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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양산지역 유아교육기관이 궁금해요
내 아이 첫 교육기관, 꼼꼼하게 챙기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11/04 10:37 수정 2014.11.04 10:36




“양산에 국ㆍ공립 유아교육기관이 얼마나 있나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다른 점이 뭔가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영아전담이나 야간보육을 하는 기관이 있나요?”

찬바람이 불자 초등학교 취학 전 학교인 유아교육기관을 알아보는 엄마들 발길이 바빠졌다. 시설, 비용, 교육과정 모두 차이가 있다는데, 소중한 내 아이가 마음 놓고 다닐 곳은 어디가 좋을까. 해마다 11~12월은 원아모집 시기다. 처음 자녀를 유아교육기관에 맡길 부모를 위해 양산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양산지역 유아교육기관은 크게 양산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유치원과 양산시청이 맡고 있는 어린이집으로 나눌 수 있다. 유치원은 ‘교육’ 중심이며 어린이집은 ‘보육’ 기능이 강한 것이 특징이지만, 2012년 무상보육 이후 누리과정 통합 공통교육이 이뤄져 유치원과 어린이집 기능 이원화가 모호해졌다. 때문에 기관별 특징을 잘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단설유치원 내년 3월 개원, 병설은 26곳
사립 5천명 규모, 다양한 프로그램 장점
  

유치원은 만 3~5세 유아가 들어갈 수 있고 공ㆍ사립으로 나뉜다. 공립유치원은 초등학교 건물 내 병설유치원과 독립된 건물에서 운영하는 단설유치원으로 구분된다.

양산지역은 내년 3월 단설유치원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양산신도시 3단계 내 시설규모 10학급(만3세 3학급, 만4세 3학급, 만5세 3학급, 특수학급 1학급)으로 설립하지만, 우선 내년에는 6학급(정원 146명) 규모로 개원한 뒤 원아수용계획에 따라 학급수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단설유치원 개원으로 병설유치원은 2곳 줄어든다. 단설유치원으로 통합된 물금초ㆍ범어초ㆍ오봉초병설유치원을 포함해 양주ㆍ신기ㆍ서남ㆍ황산ㆍ대운초를 제외한 초등학교 26곳 42개 학급에 900여명의 원아를 수용할 수 있다.

공립유치원은 대학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후 임용고시에 합격한 교원들이 근무한다. 초등학교와 교육과정 연계성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어 학부모들이 선호한다. 특히 단설유치원은 지역사회 유아교육 중심기관 역할을 하는 동시에 다양한 부대시설과 전문인력이 배치돼 유아교육의 지역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사립유치원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 우수하고,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산은 내년에 사립유치원 2곳이 더 개원할 예정으로, 모두 33곳이 된다. 사립유치원수는 공립과 비슷하지만 대규모가 많아 내년 기준 222학급 4천900여명의 원아가 사립유치원을 이용할 예정이다.

특히 사립은 공립보다 방학이 짧고 정규 교육과정 외 영어, 피아노 등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선호하는 학부모들에게 인기다. 최근 학부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어유치원도 양산에 4곳 있다.

정확하게 ‘영어학원’이라 부르는 것이 맞는데, 아이가 영어로 일상을 접하고 영어로 소통할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지만, 무상보육 지원을 받지는 못한다. 유치원처럼 종일반을 운영하는 곳은 1곳이고, 나머지는 영유아반을 편성해 방과후학원처럼 운영하고 있다.

직장, 부모협동 등 어린이집 유형 다양
영아전담ㆍ장애아전문 등 선택폭도 넓어


어린이집은 만 0세~5세 영유아로 유치원보다 대상이 넓다. 양산은 모두 377곳 어린이집이 있고 이 가운데 국공립 7곳, 법인 12곳, 민간 100곳, 가정 253곳, 직장 2곳, 부모협동 3곳으로 나뉜다.

국공립과 법인은 지방자치단체인 양산시와 사회복지법인에서 짓고 운영하는 곳으로, 안정된 예산으로 운영해 보육의 질이 높고 보육교사 경력이 긴 편이다. 민간과 가정은 비영리법인이나 개인이 운영한다. 민간은 집 가까이 찾을 수 있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고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가정은 집과 유사한 환경으로 적은 수의 아이들과 교사가 가족처럼 친밀하게 지내는 장점이 있다.

직장은 직원 자녀 양육을 위해 기업과 사업주가 운영하는 곳으로 양산은 (주)오토닉스와 양산부산대병원 두 곳이 있다. 부모협동은 ‘공동육아 어린이집’으로 불리며 아이를 키우는데 같은 뜻을 가진 부모 15명 이상이 조합을 이뤄 운영하고 있다. 부모가 교육방향과 예산에 직접 관여하는데, 양산도 부모협동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무상보육으로 인해 어린이집 교육비는 공ㆍ사립의 차이가 크지 않다. 연령대별 보육비 외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차량비 등 추가교육비를 더 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평균 7~9만원선이다.

어린이집은 ‘보육’ 기능이 강점이다 보니 야간, 휴일 등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연장형 어린이집이 인기다. 현재 양산지역 39곳 어린이집에서 맞벌이부부를 위해 시간을 연장하는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만 0세~2세 영어만 돌봐주는 영아전담 어린이집도 6곳 있다. 장애아동을 위한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이 삼성 시립어깨동무어린이집과 평산 양지어린이집 2곳이 있고, 장애아통합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5곳 있다.

한편, 내년에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면 양산교육지원청 홈페이지나 유치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집과 가까운 유치원을 1차적으로 3~5곳 선정한다. 전화상담보다는 자녀와 함께 유치원에 직접 가보는 것이 좋다.

또 내가 사는 곳 주변 어린이집을 알아보려면 ‘양산시청→여성가족과→자료실’을 확인하면 지역별 어린이집과 원아수, 평가인증여부, 어린이집 특성을 모두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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