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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호 시인, 수필가 양산문인협회 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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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은 일상생활이나 상품 이름, 아파트나 모임 이름 등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보암보암: 이모저모 살펴보아 짐작할 수 있는 겉모양.
예문: 저 친구는 보암보암 하니 별다른 훈련 없이 일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발맘발맘: 한 발씩이나 한 걸음씩 길이나 거리를 재는 모양.
예문: 발맘발맘 재어봤더니 족히 2m나 된다.
까불리다: 돈이나 재물 따위를 함부로 써버리다.
예문: 아무리 돈을 많이 벌면 뭐합니까? 버는 대로 죄다 까불리고 마는걸.
가리사니: 사물을 분간해 판단할 수 있는 실마리.
예문: 사건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서 가리사니를 잡을 수가 없다.
발싸심: 팔다리를 움직이고 몸을 비틀면서 비비적대는 짓.
예문: 모래 속에 발을 푹 집어넣고 설렁설렁 발싸심을 시작했다.
부검지: 벼를 털고 난 짚의 잔부스러기.
예문: 마당에 날라다니는 부검지까지 깨끗하게 쓸어야 한다.
반지랍다: 기름기나 물이 묻어서 윤이 나고 미끄럽다.
예문: 그 친구는 어찌나 수완이 반지라운지 뭐든 잘해 낸다.
허수롭다: 짜임새나 단정함이 없이 느슨한 데가 많다.
예문: 일을 꼼꼼하게 잘하는 친구가 이번에는 일을 왜 이렇게 허수롭게 했을까.
어슷비슷: 큰 차이가 없이 서로 비슷비슷하다.
예문: 두 친구가 서로 형제도 아닌데 얼굴이 어슷비슷하다.
엉너리: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 떠는 짓.
예문: 일을 부탁하려고 마음에도 없는 웃음을 실실 웃으며 엉너리를 떨었다.
갈마들다: 서로 번갈아 들다.
예문: 번개와 천둥이 갈마들며 쳐대는 통에 날밤을 꼬박 새웠다.
윽살리다: 남을 놀려주거나 집적거리다.
예문: 영철이는 친구들을 윽살리다가 선생님에게 혼났다.
비거스렁이: 비가 갠 뒤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
예문: 비가 그치더니 비거스렁이를 하느라고 바람이 몹시 매서웠다.
지더리다: 성품이나 행실이 지나치게 더럽고 야비하다.
예문: 너는 왜 그렇게 지더리게 사냐. 그러니까 친구가 없는 거야.
신둥지다: 지나치게 주제넘다.
예문: 그 친구 중에 머리가 제일 크고 신둥진 영철이가 대장이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발음이나 뜻이 재미있는 말이 많지요? 다음 시간에도 이런 말들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