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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나영(보광중2) 학생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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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 등 수많은 신종 ‘데이’가 우후죽순(雨後竹筍)으로 생겨났다. 간단하게 주고 받는 정도는 서로를 돈독하게 하고 기분 좋게 만들지만 최근 도를 넘어선 ‘데이’ 챙기기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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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문제도 심각하다. 올해 빼빼로 데이 역시 10개, 심지어 20개 이상을 사는 학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빼빼로 하나 가격은 1천200원으로 20개를 샀을 경우 2만원이 넘는 돈으로 학생 신분에는 아주 큰 돈이다.
또한 ‘데이’ 챙기기는 우정의 반대 표시가 돼 버릴 수도 있다. 친구들끼리 주고 받는 과자가 자신에게는 오지 않았을 때 큰 섭섭함을 느낀다는 지적이다.
보광중 김아무개(15) 학생은 “돈은 많이 들지만 친구들이 섭섭해 할까봐 안 줄 수가 없다”라며 “나만 못 받으면 속상하고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로 빼빼로를 주고 받는 이상한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부담감만 주고 때론 친구들간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각종 ‘데이’.
서로를 챙긴다는 본질을 잃지 않는 차원에서, 좀 더 건전하고 기분 좋은 우정 표현 방법을 찾아야하는 것이 아닐까?
박나영(보광중2)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