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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기자 마당] 늦은 하굣길, 학생들이 위험하다..
사회

[학생기자 마당] 늦은 하굣길, 학생들이 위험하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11/18 09:51 수정 2014.11.18 09:50
취객ㆍ낯선 사람으로부터 위협받아



 
↑↑ 이현서(효암고1) 학생기자
 
밤 늦게 귀가하는 양산지역 학생들 안전이 위험하다.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밤 9시 하굣길, 혼자 버스를 기다리던 효암고 이아무개(18) 학생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사람 발길이 뜸하고 어두운 밤거리 담배를 피며 걸어오던 한 남성이 이 학생에게 얼굴을 들이밀어 속삭인 것. 그 남성은 “공부 열심히 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지만   몹시 불쾌했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이 학생은 “혼자 서 있는데 낯선 아저씨가 다가와서 깜짝 놀랐다”며 “그런데 그 아저씨는 재밌다는 듯 웃어서 기분이 더 나빴다”고 말했다.

김아무개(18) 학생은 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밤 늦게 혼자 하교를 하던 김 학생에게 술에 취한 20대 남성 5~6명이 수군거리길 “너는 교복이 취향이냐”, “그런데 쟤는 못생겼다” 등의 말을 내뱉었다. 

김 학생은 “12시에 하교를 하면 주위가 깜깜해서 무서운 데 술 먹은 사람들이 제일 무섭다. 그 때 상황은 정말 화가 났었다”라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으로 인해 매일 9시 이후에 하교를 한다. 항상 하굣길엔 취객들이 있고 더러 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치기도 한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안전 귀가 앱’을 설치하고 간단한 호신 도구를 준비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

이현서(효암고1)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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