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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살며 사랑하며] 토론을 이끄는 사람이 세상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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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토론을 이끄는 사람이 세상을 이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11/18 10:05 수정 2014.11.18 10:04



 
↑↑ 김홍표 시민기자
 
함께 어울리지만 개성을 잃지 않는 ‘화이부동(和而不同)’과, 같은 것을 구하되 다른 것을 존중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는 모두 토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토론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 상황을 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최상의 도구다. 감정 섞인 비난이 아니라 기준에 입각한 비판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충실하게 하는 토론은 생각의 폭이 넓어지게 해 삶을 풍요롭게 한다.

고학년 수업을 하다 보면 정책, 가치에 대한 논제에 대해 학생이 제대로 답변하는 능력이 매우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서 학교 교육에서는 친구 간 의견에 대해 비판적, 창의적, 배려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과 가치판단의 기초 위에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해결책을 논하는 정책 논제, 무엇에 대한 자신의 가치를 검증하는 가치 논제, 다양한 자료를 확인한 후 사실을 입증하는 사실 논제를 다뤄 학생의 마음을  변화시켜야 한다.

토론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주제 관련 자료와 정보, 지식을 확보해 친구 간 사전토의가 필요하다. 토론할 때는 말하는 사람을 쳐다보고 메모하고 맞장구치고 생각하며 들어야 한다. 논리가 완성되도록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 노무현, 김대중, 오바마도 꾸준한 연습으로 토론 달인이 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지도자는 국민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변화시켜 상생을 이룬다. 역사는 국민 말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지도자를 갈망해 왔다.

상대 말을 들어주고 상대를 논리와 감성으로 설득하는 토론 능력은 수많은 협상과 타협이 존재하는 국제사회에서 우리 학생들이 반드시 길러야 할 핵심경쟁력이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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