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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즐거운 영화보기] 인터스텔라, 나의 독재자..
생활

[즐거운 영화보기] 인터스텔라, 나의 독재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11/25 11:28 수정 2014.11.25 11:27



우주로 탐험해 인류를 구해라 인터스텔라

세계 각국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한 미래가 다가온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됐다.

이때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사람들에게는 이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조종사 출신으로 옥수수 농사를 지으며 자녀를 키우며 평범하게 살고 있던 쿠퍼(매튜 매커너히)는 점점 황폐해가는 지구를 대체할 행성을 찾아 나서는 우주 탐사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2년이 넘는 비행 끝에 토성 인근에 도달한 탐사대는 다른 은하계로 통하는 지름길인 ‘웜홀’을 통해 태양계와 완전히 다른 시공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인류는 지금껏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다.

할리우드 명장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을 맡은 ‘인터스텔라’는 어떤 SF 영화보다 현실에 가깝게 재현한 우주공간의 모습과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줄거리로 관객의 상상력을 압도하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르 : SF /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 등급 : 12세 이상 관람 가


김일성이 돼야 했던 평범한 아버지 나의 독재자

최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명배우 성근(설경구)은 회담 리허설을 위한 김일성 대역 오디션에 합격한다.

일생 단 한 번 찾아온 주인공의 기회를 잡아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자 성근은 수없이 연습하며 모든 걸 쏟아 붇는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은 결국 무산되고, 성근의 꿈도 좌절된다. 그러나 연습한 너무 몰두한 탓에 성근은 자신도 모르게 김일성 역에 빠져들며 스스로 김일성이라 믿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

그로부터 20여 년 뒤, 자신을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로 인해 인생 고달픈 아들 태식(박해일)은 빚을 청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옛집으로 모셔온다. 짝퉁 수령동지 아버지와 이 때문에 인생이 꼬인 아들, 절대 소통하지 못할 것 같던 이들 사이에 조금씩 온기가 흐른다.

일생일대 단 한 번 무대를 위해 김일성이 된 아버지와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독재자와 함께 살게 된 아들. 시대를 관통하고 세대를 넘어선 그들의 이야기는 특별하지만 평범한 우리들 이야기가 될 것이다.

장르 : 드라마 / 감독 : 이해준 / 등급 : 15세 이상 관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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