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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도난 조은현대병원, 양산중앙병원 재탄생..
사회

부도난 조은현대병원, 양산중앙병원 재탄생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12/02 08:44 수정 2014.12.02 08:43
김해중앙병원 12월 인수… 내년 2월 정상개원 예정

응급의료인력 확보되면 개원 전 응급실 운영도 가능

18명 전문의, 350병상 규모로 종합병원 형태



조은현대병원이 양산중앙병원(가칭)으로 탈바꿈한다. 부도사태 1년 만으로 정상개원은 내년 2월이지만, 응급실 운영은 이르면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법인 보원의료재단(이사장 김상채) 김해중앙병원이 지난달 19일 경매를 통해 조은현대병원을 인수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조은현대병원은 지난 8월 경매에 들어갔다. 2차례 유찰을 통해 3차 135억원에 김해중앙병원이 최종 낙찰 받았다. 

양산시와 김해중앙병원에 따르면 오는 18일 건물소유권 이전을 마무리하는 데로 가개원 형태로 병원 문을 열 계획이다. 내과 등 최소한 진료과목으로 100병상 규모로 문을 열게 된다.

또 응급의료 전담 인력이 확보되는 데로 응급실도 운영할 예정으로, 이르면 1월부터 가능하다. 웅상지역 응급의료부재 문제가 비로소 해결되는 셈이다.

양산중앙병원 정상개원은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내과(소화기ㆍ순환기ㆍ신장),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등 12개과로 전문의 18명을 포함해 직원 200명 규모다.

병실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7병동 251병실 규모인데, 건물 증축을 통해 350병상까지 확장한다.

통상 진료과목 9개 이상, 입원실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은 종합병원으로 분류한다. 과거 조은현대병원은 중소병원 내지 준종합병원으로 분류됐다. 때문에 양산중앙병원은 웅상지역 최초 종합병원으로서 급성기병원(급성질환이나 응급질환을 볼 수 있는 입원 가능한 병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해중앙병원은 “현재 김해중앙병원은 550병상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으로, 심장마비나 뇌출혈 환자를 다루는 심혈관센터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양산중앙병원 역시 만성질환 환자가 아닌 급성질환 환자를 다루는 24시간 응급센터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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