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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살며 사랑하며] 행복한 추억을 가득 간직해요! 학급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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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사랑하며] 행복한 추억을 가득 간직해요! 학급문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12/02 10:56 수정 2014.12.02 10:56




 
↑↑ 김홍표 시민기자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학교에 가면 책이 있기에 아침 일찍 등교해 침 묻혀가며 책을 넘기던 기억이 새록새록 쏟는다.

하지만 요즘 학생을 보면 그러지 않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 학교, 집에서 제일 먼저 찾는 것이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기이니 생각의 깊이가 짧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학급문고 책을 어떻게 읽힐 것이냐가 해마다 담임선생님들의 큰 과제다. 학급문고를 볼 때면 “선생님, 조금만 더 읽고 밖에 나갈게요” 하는 모습이 그리워진다. 학생들에게 학급문고에 얽힌 행복한 추억을 어떻게 심어줄 수 있는지 알아보자.

일선 학교에서 아침 시간을 이용해 독서지도를 하면 많은 학생으로부터 “선생님은 책을 안 보고 컴퓨터를 해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오늘부터라도 1교시 전까지 교사는 컴퓨터를 켜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생들과 책 읽기를 하거나 학생들에게 책을 소리 내 읽어주면 서서히 학생들이 독서를 통한 행동변화를 느낄 수 있는 행복에 빠져든다.

또 우리 반에 어떤 책이 있고 학생 수준에 맞는지, 몇 권이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부족하면 책을 구매ㆍ수집하고 학급문고를 재미나게 읽는 책,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책, 공부와 관련된 책을 준비하자. 한꺼번에 많은 책을 꺼내놓지 말고 학생 수만큼만 내놔 관심을 계속 불어넣어 주면 좋다.

“선생님이 읽어 봤는데 말이야, 이 책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방법에서 이런 면에서 참 좋더라”고 한마디 하면 학생들은 그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

마음속에 든 호기심을 자극하면 학생들은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학급문고는 교실에서 학생들 눈에 가장 띄는 곳에 두고 손을 뻗으면 언제라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형식적인 학급문고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모색하고 꿈을 꿀 수 있는 곳이었으면 참 좋겠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과 벗하며 드넓은 세상을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보물을 키울 수 있는 그런 학급문고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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