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초 혁신학교인 행복학교에 ‘평산초’와 ‘화제초’가 선정됐다. 경남도교육청 응모를 통해 8:1의 경쟁률을 뚫고 행복학교 11곳이 선정됐고, 이 가운데 양산지역은 초등학교 2곳이 뽑혔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4일 ‘2015 행복학교’를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4곳을 포함해 모두 11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학교 선정 발표와 함께 인증패 수여식을 가졌다.
박 교육감은 “행복학교 응모에 경남 80곳 학교가 신청해 8:1이라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육가족의 관심도 높아 큰 힘을 얻었다”며 “내년 1월 5~8일 2015 행복학교 교직원 역량강화 직무연수를 통해 2015 행복학교의 실제적 밑그림을 그리는 구체적 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행복학교란?
수업방식이 달라진다. 교사 일방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 문제해결 중심 수업으로 진행한다. 즉 틀에 박혀 있는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해 가르침 중심에서 배움 중심으로 수업을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네가지 철학을 가진다.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교육을 위한 ‘민주성’, 교육 내용과 방법 모두를 혁신한 창의적인 교육을 위한 ‘미래성’, 모든 학생의 질 높은 배움이 있는 교육을 위한 ‘공공성’, 지역사회 자원을 이용하고 지역에 기여하는 교육을 위한 ‘지역성’이 학교 운영 전반에 깔리게 된다. 이를 한마디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과 협력이 있는 미래형 학교’라고 정의한다.
▮▮ 양산지역 행복학교는?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방안을 내놓았다.
화제초등학교(교장 이종락)는 ‘ 즐김과 나눔을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를 표방하며 체험교육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학생들의 모임인 ‘다모임’ 활동과 무학년제 자율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평산초등학교(교장 진영경)는 ‘ 배움ㆍ나눔ㆍ키움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학교’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특히 학부모ㆍ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공동체를 강조했는데, 앞으로 학부모가 협력교사로 참여하는 수업형태와 지역사회 교육기부 활동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 행복학교 운영 방향은?
행정적으로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보장한다. 학교장 임용을 초빙제나 공모형으로 할 수도 있다.
행복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의 근무연한도 연장 가능하다. 또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원이 추가 배치된다.
재정적으로는 학교 규모와 기존 지원금 여부를 고려해 학교당 2천만원~2천500만원을 기준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컨설팅지원팀을 구성해 지정된 학교 여건에 알맞은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행복맞이 학교’ 공모도 진행한다. 행복맞이 학교란 행복학교를 준비하는 학교로, 행복학교 4가지 추진과제 가운데 1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공모는 오는 18일까지며 선정 결과는 이달 30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