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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배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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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르게살기운동 양산시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어 양산시 기관단체장 회의 때 성시찬 병원장님과도 자주 접하고 있는데 우리 단체 회원이 2천여명이나 되다 보니 병원장님께 진료와 관련해 종종 어려운 요청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저희 모친께서 코에 종기 같은 게 나 작은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선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양산부산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평소 건강하고 정정하신 어머니여서 괜찮으시겠지 하고는 잊고 있었습니다.
한데, 병원에서 피부암이니 15일에 수술하러 오라고 했다는 겁니다. 코에 난 종기인데 암이라니…. 어머니가 의사 말을 잘못 들었을 거라는 생각에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습니다. 물론 제 개인 일이라 병원장님께 전화를 드리지 않았고요.
저희 어머니는 행색이 귀티가 나거나 부하게 보이는 분이 아닙니다. 딱, 촌로 자체인 어머니를 간호사가 마치 자기 어머니를 보듯이 껴안으며 정말 살갑게 맞아 줬습니다. 그리곤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을 느끼며 문제호 교수님을 뵀습니다.
문 교수님은 “피부암인데 그것도 아주 안 좋은 종류”라고 말해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그는 “내일 수술만 잘 받으면 아무 문제 없다”며 차분하게 어머니 마음을 안정시켜 줬습니다.
16일 아침, 8시 반에 시작된 수술이 1차, 2차, 3차 수술을 거쳐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수술 시작 전에 간호사와 문 교수께서 세세히 설명하며 어머니를 다독이더니 1차 수술이 끝나고 저에게 수술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2차 수술, 3차 수술이 끝나고 나서도 현 상태와 앞으로 치료까지 구체적으로 친절히 설명해줬습니다. 더구나 문 교수님이 수술에 들어가면 밖에 있던 간호사가 또 우리 가족을 안심시켰습니다.
교수님과 간호사님은 점심도 편히 못 드시고 그 바쁜 와중에도 환자의 마음을 다스리고 가족을 배려해주는 친절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저와 어머니에게만 그렇게 대하는 게 아니라 모든 환자를 진정으로 대하는 교수님과 두 간호사의 친절은 오래도록 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양산부산대학병원 성시찬 병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그리고 문제호 교수와 박주연, 정애란 간호사의 그 친절과 배려에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