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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새순 같은 여린 목숨을 가슴에 묻어야 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경주에서 말(馬)처럼 호기롭던 대학생들이 연수를 하다 참변을 당한 것을 비롯해 덧없이 스러져 간 이들이 너무나 많았던 한 해입니다. 서민들 삶 또한 많이 고달프기만 했습니다.
그리 희망적이지 않아 보이는 세상에 시인 안도현은 ‘세상이 바람 불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렸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이 세상 상처받은 이들의 새살’을 돋우는 삶을 살자 합니다.
다가오는 새해, 양산시민신문은 함박눈이 되고자 합니다. 양산 고샅 고샅을 밝히는 가로등으로 서 있겠습니다. 시민과 더불어 양산의 미래를 추동하는 길라잡이로 함께 뛰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올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해, 우리 모두의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