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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정인정(일반지도자), 김혜빈(어르신전담지도자), 최준련(일반지도자), 김진호(사무국장), 안의수(어르신전담지도자), 서경태(일반지도자), 최시철(생활체육회장), 이미연(어르신전담지도자), 김미선(일반지도자), 우진향(어르신전담지도자), 김소정(일반지도자)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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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밥이다’
국민생활체육회가 내건 슬로건이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맞으면서 누구나 한 가지 운동은 날마다 먹는 밥처럼 즐긴다. 이처럼 양산시민이 여가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즐기면서 아프지 않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는 곳이 양산시생활체육회(이하 양산생체)다.
또 단순한 생활체육 지도만이 아니라 경남도생체대회, 전국생체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를 치루고 새로운 체육프로그램 개발 등 생활체육 전반을 관리한다.
양산종합운동장에 자리잡은 양산생체는 최시철 회장을 필두로 김진호 사무국장과 9명의 체육지도자들이 이처럼 막중한 시민체육활동을 이끌어 가고 있다.
양산생체 산하에는 모두 42개 종목 연합회에 500개 동우회 2만7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가진 종목은 야구로 89개 동우회가 있다. 이어 49개 동우회를 거느린 볼링과 배드민턴, 탁구도 시민이 즐기는 운동이다. 그 밖에도 트라이애슬론, 에어로킥, 스쿼시, 티볼 등 용어도 생소한 종목들도 많다. 게다가 낚시, 등산, 국학기공, 당구 등도 생활체육에 속한다.
이처럼 수십 개 종목과 체육동호인이 넘쳐나 9명의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자기 전공 종목은 물론 보통 5~6개 종목을 관리하고 있다. 김미선 지도자가 체조를 비롯해 6개 종목, 김소정 지도자도 육상을 비롯해 6개 종목, 서경대 지도자, 최준련 지도자도 5개 종목씩 맡고 있다.
또 이미연, 김예빈, 안의수, 우진향 지도자도 5종목씩 맡고 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생활체육인에 비해 지도자가 절대 부족해 지도자들은 자기 전공 종목을 가르치기보다는 생활체육인들을 관리하는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김진호 국장은 “처음 국장을 맡았을 때 생활체육인은 1만여명이 채 안됐다. 그런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곧 3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구나 어르신생활체육과 학교 방과후 체육까지 아우러야 할 상황이다보니 지도자들이 힘에 부쳐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양산생체는 지난해 경상남도생활체육회 선정 ‘제14회 자랑스러운 생활체육인 상’ 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또 임원인 홍순봉 양산생체 부회장이 생활체육회상, 김진호 사무국장은 경남도지사 감사장, 김미선 지도자는 자랑스런 생활체육인 신인상을 받았다.
한편, 양산생체는 지난해 제24회 경남생활대축전에서 개회식 모범입장상과 체조연합회의 제치상 수상을 시작으로 등산, 농구, 정구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보디빌딩은 2위, 테니스, 검도, 택견, 게이트볼, 탁구 등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양산시생활체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양산생체는 올해 ‘건강도시 양산 100세 시대를 열어가는 양산시생활체육회’를 목표로 ▶생애주기별 체육활동지원 ▶생활체육종목보급 활성화 ▶스포츠클럽 육성과 활동지원 ▶생활체육정보 확대와 지도자 역량제고를 중점으로 생활체육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신나는 주말생활체육 학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3개 초등학교와 6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배드민턴, 축구, 탁구 등 11종목 28개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종목별 전문가 21명을 선정해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김진호 사무국장은 “시민이 보다 쉽게 여러 운동을 접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학생들이 학교 클럽활동(CA) 이나 방과 후 특기적성 활동을 통해 스포츠의 재미를 깨닫고 취미생활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1994년 3월 출범한 양산생체는 초대 김정일 회장 연임을 거쳐 3대 박정수 회장이 5대까지 이끌었으며 2011년 최시철 회장이 취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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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최시철 양산시생활체육회 회장
“생활체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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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체육회에 등록하지 않고 운동하는 시민을 고려하면 생활체육인에 비해 시설이 부족하다는 여론이다.
그런 문제점에 대한 방안으로 국민생활체육회에서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실제로 생활체육 시초인 독일에서는 다양한 스포츠시설 건립과 동시에 오후에 시민을 위해 학교시설을 개방해 오늘의 독일 스포츠를 이룩하게 됐다.
우리 실정에 맞게 학교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체육시설 개방 지원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생활체육인에 비해 전문 지도자가 적다는 지적이다.
생활체육 선진국인 유럽에서는 실제 ‘모든 이를 위한 스포츠’(Sport for All) 운동을 통해 지역민으로 구성된 스포츠클럽이 매우 활성화돼 있다. 양산생체에서도 지난해 국민생활체육회 지원으로 ‘공공스포츠클럽’ 이라는 클럽스포츠 활용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향후 이 사업은 종합형스포츠클럽이라는 지역의 단일화 된 클럽스포츠로 덩치를 키워갈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체육 지도를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생활체육은 곧 건강이라고 한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언제 어디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기게 하자’, 국민생활체육회의 슬로건이다.
아직도 생활체육을 여유가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만연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운동은 밥과 같이 날마다 생활화해야 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양산지역에는 시민이 운동하기에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곳곳에 있는 공원과 특히 양산천을 중심으로 산책과 자전거를 탈 수 훌륭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시민 모두가 1인 1종목을 실현하는 그날까지 생활체육회가 더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