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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형 시인 삽량문학회원 한국미소문학정회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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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임팩트의 도움보다
그냥 기타와
앰프로만 만들어지는
생톤이 그리울 때 가 있다.
소리는 단조롭지만 깊이는 한이 없다.
단조롭지만 깊이 있는
그 느낌을 찾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다.
만들어지는 자극이 아니라 그냥 전해지는
느낌을 말이다.
6번째 기타 줄을 퉁긴 후
아밍을 심하게 걸어줄 때
들려주는 그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카피곡이 아니라 즉흥곡을
연주하는 것처럼
마음가는대로 나를
아득한 저 먼 곳으로
이끄는 듯 했다.
눈을 감았다.
환청이 들려온다.
기타도 못 치면서
폼만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