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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수명 다 한 원전, 당장 폐로해야”..
사회

“수명 다 한 원전, 당장 폐로해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1/13 10:01 수정 2015.01.13 10:00
양산시민행동 ‘원전, 그것이 알고 싶다’ 강연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수명이 다한 고리원전 1호기 폐쇄운동이 구체화되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위한 양산시민행동 준비위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일 양산노동민원상담소에서 ‘고리 1호기 그것이 알고 싶다’ 강연회를 공동주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웅상포럼, 희망웅상, 양산 수다방, 생협 등 시민단체와 이상걸 시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고리원전 폐쇄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박종권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강의에서 “고리원전 1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전체 전력의 약 0.5% 밖에 안 돼 가동을 중단해도 전력 공급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미 수명이 다했음은 물론 불량부품 사용과 잦은 고장으로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고리원전 1호기는 반드시 폐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박 의장은 “사고가 나면 당장 생사를 가르고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는 양산시민이 이제 고리원전 1호기 폐쇄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고리원전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면 양산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의 땅이 된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우리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후세대들을 위해 고리원전 폐쇄운동에 적극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연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은 가칭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양산시민행동’을 결성하고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기자 회견 후 이마트 등을 돌며 시민에게 고리 1호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유인물을 나눠주며 거리 선전전도 벌일 예정이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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