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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사는 2005년,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제자사랑 음악회를 시작하며 김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두말없이 100만원을 내놓으며 기탁자 이름을 밝히지 말라고 했다.
그 뿐만 아니라 공연을 지켜봤고 음악회 뒷풀이에도 참석해 출연진 노고를 위안하더니 뒷풀이 경비까지 계산해 놓고는 말없이 자리를 뜬 분이라고 한다.
김 교사는 그 뒤로도 제자사랑 음악회를 할 때마다 김 대표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인근 언양 출신으로 제일도서에서 책 배달을 하던 말단 사원이었다. 매사에 성실하고 정직한 그를 지켜보던 당시 사장이 그에게 제일도서를 물려줬다고 한다.
김 교사는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정작, 김 사장님이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을 때는 도움이 되지 못해 제자사랑 음악회 교사들은 지금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면을 빌어 다시금 김영철 사장님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 곳에도 사랑을 나누고 있다”며 “힘들고 가난한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