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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명숙 희망웅상 홍보분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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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연초가 되면 새로운 계획과 더불어 대단한 결심과 자잘한 몇 개의 결심을 하게 된다. 살 빼기, 공부하기, 가계부 제때 기록하기, 메모 잘하기, 기억 잘하기 등 평소에 스스로 실천이 잘 안 되는 것을 모두 잘되게 하려고 과도하게 많은 행동과 실천력을 나에게 요구한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서 대부분은 내 결심과 상관없이 실천이 안 되고 있다. 습관이 되지도 않은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니 하나도 제대로 되질 않았다. 이러한 잘못된 패턴을 몇 년째 되풀이 하고 있다. 난 이러한 내 단점을 올해는 고치고 싶다. 태생적인 게으름과 자신에게는 아주 관대함이 나를 더 게으르고 더 나태하게 만든다. 단 한 가지만이라도 꾸준히 실천해 습관이 몸에 배게 하고 싶다.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을 편하게 살도록 내버려 뒀다. 하지만 나는 좀 더 발전하고 싶고 배우고 싶다.
여전히 부족하고 모자라는데 어느 순간 배우는 것을 멈춰 버렸다. 직장생활이 힘들다고, 나이가 드니 기억력과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여태껏 공부할 만큼 했다고 자신을 배움으로부터 놓아버린 것이다. 지금은 중년, 이대로 노년을 맞이한다면 할 줄 아는 거 없는 늙은이로 살아가는 것이 내 미래가 될 것이다.
아이들은 어리고 내가 전업주부였을 때, 내 생각으로만 아이를 키우다 보니 많은 실수를 저지르게 됐다. 그러한 실수를 줄이고자 아동상담과 자녀교육에 관련된 공부를 끊임없이 꽤 오랜 세월 동안 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내가 초등공부를 했다. 자녀 교육과 자녀양육에 관련된 많은 책을 읽었고 책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고 적용해봤다. 그때는 도서관에 가는 일이 일과에 속할 정도로 참 열심이었다. 자녀교육 방송이나 그와 관련된 자료를 아주 많이 봤다.
자녀교육과 내 발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 덕에 나 자신도 많은 발전을 했고 내가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도 했다.
난 지금도 배움의 갈증을 느끼면서도 이런저런 핑곗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한편으로는 편하고 즐거운 것만 하고 싶은 욕구를 앞세우고 있다. 그래도 계속 배우고 싶은 욕구를 완전히 없앨 수가 없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을 꿈꿀 수 있는 사실에 기뻐하기도 한다.
현재의 나도 과거의 내가 나를 다듬어 놓았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인데, 더 배우지 않고서는 과거의 나로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배우며 나를 다듬어야 좀 더 나은 미래의 내가 되지 않을까!
지금 노력하는 내가 미래의 나를 만든다. 세월이 많이 흘러 죽음을 앞뒀을 때 한숨과 눈물로 내 인생을 되새기며 후회하고 싶지 않다. 웃으면서 내 인생을 추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