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영철 제일도서 대표 | ||
ⓒ |
조은주 선생은 2004년, 중부동에서 꿈틀 공부방을 시작했다. 꿈틀 공부방은 생활보호대상자 등 소외계층 자녀를 모아 공부를 가르치는 공간이다. 비단 공부방 역할만 하는 건 아니다. 한창 감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가정환경으로 인해 상처받지 않도록 마음자리를 보살피는 쉼터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처음 공부방을 열었을 때, 조 선생 사비와 주위에서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운영하느라 어려움이 컸다”며 “단순히 공부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밥까지 해먹이며 소외된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찾아가는 사랑방”이었다고 한다.
양주초 맞은편으로 이전하고 2009년부터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했다. 하지만 양산시 지원금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
김 대표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이처럼 묵묵히 사회의 소금이 되는 역할을 해오는 사람들이 있어 양산시가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고 있다”며 “꿈틀 공부방이 더 널리 알려지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