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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손 안의 건강]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오피니언

[손 안의 건강]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1/27 10:49 수정 2015.01.27 10:48



 
↑↑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055)383-3534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으로 어깨부위 통증을 말한다. 어깨부위 부상 또는 노화 등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이는데 제한이 있는 경우를 총칭한다. 대부분 발병연령이 50대여서 ‘오십견’이라고 불리고 있다. 즉, 오십견이란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관절이 굳어지면서 운동 제한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주로 노화로 인해 어깨관절주위 연부조직 퇴행성 변화로 본다. 이외에도 어깨관절의 부상이나 깁스를 풀고 난 후 또는 입원 등으로 오랜 시간 어깨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때도 발생한다.

오십견은 근육을 많이 쓰는 육체적 노동자보다 가만히 앉아 일하는 사무직에 더 잘 발생한다. 특히 심인성(心因性) 원인이 크게 작용해 불안하고 긴장된 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수동적인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그 밖에 당뇨병이나 목 디스크 등이 원인인 경우도 30~50%를 차지한다.

증상으로는 처음에는 어깨부위가 가끔 아프며 조금 좋아졌다가 또 아프다가를 반복하면서 점점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밤에 더 악화해 잠을 설치며 목과 손가락 쪽으로까지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만히 팔을 쓰지 않고 있을 때에는 괜찮은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어깨 한 부위가 찢어지는 것처럼 아프며 어깨부터 팔꿈치 있는 데까지 쑤시고 아프면서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는 통증이 극심해진다. 때로는 어깨 통증으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고 벗을 수가 없다고 호소한다.

오십견을 누구나 한 번쯤 스쳐 지나가는 증상이라 가볍게 생각해 방치해 두거나 자연 치유된다고 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에는 이 증상이 1~2년 지속해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오십견의 치료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어깨 움직임을 회복해 주는 것으로 서금요법에서는 금경팔찌를 아픈 쪽 손목에 껴주면 손을 들고 내리기가 수월해지고 통증도 줄어든다고 한다.

또 서금요법에서는 모든 질병의 원인을 장부의 허승으로 보고 있다. 좌측 오십견은 대부분 대장승에서 오고 우측 오십견은 소장승에서 잘 발생하고 있다.

양실증은 기본방과 대장승방, E22에 오복침, 상응 부위에 다침, 신실증은 기본방과 소장승방, 심정방, A5ㆍ6에 오복침, 상응 부위 다침으로 자극한다. 그리고 자극 후에는 이곳에 황토경탄을 하루에 2~3회, 1회에 5~6장씩 뜸을 떠 준다.

인체 면역력 저하로 나타나는 오십견은 수지음식을 먹으면 더 좋다. 양실증은 비ㆍ폐를 보하는 수지음식, 신실증은 심ㆍ비를 보하는 수지음식, 음실증은 신장을 보하는 수지음식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예방법으로는 평소에 맨손체조나 가벼운 운동으로 목ㆍ어깨 운동을 하면 근육 탄력성을 높여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동은 근육 피로와 근육 경련을 초래하므로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하도록 한다.
 
어깨부위는 내장 병변이 잘 나타나는 곳이다. 장부 허승을 알아보고 수지침반지를 끼워 미리 예방한다. B19ㆍ24에서 과민 압통점을 찾아 자극하면 척추왜곡에서 나타날 수 있는 어깨 통증을 막아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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