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아내와 오랜만에 법기수원지 데이트..
생활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아내와 오랜만에 법기수원지 데이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1/27 13:23 수정 2015.01.27 01:21
http://blog.naver.com/jungbc111

아게라 님의 블로그



동면 법기수원지를 개방한 지 4년 정도 된 걸로 압니다. 그동안 지인이 다녀와서 정말 좋다고, 꼭 가보라는 말만 수차례 들었는데, 오늘 무슨 마음이었는지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들렀다가 바로 법기수원지로 향했습니다. 제 차 내비게이션이 업그레이드가 안 돼 있어 좀 헤매기는 했지만, 어찌 잘 찾아갔습니다.

병간호하느라 수고한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바람이라도 쐬게 하려고 들렸습니다. 오후 3~4시경인데도 사람이 제법 많더라고요. 법기수원지 입구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커피 한 잔도 괜찮을 듯합니다. 카페를 지나면 주차장이 있으니 방문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법기수원지는 상수도로 이용하는 맑은 물을 모아두는 저수지입니다. 관람할 때 절대로 오물을 버리지 말아야겠네요.

주위를 둘러보니 엄청납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이 정말 작게 보이는 게…. 나무 크기가 장난 아닙니다. 나무가 하늘을 덮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네요. 130년 된 나무도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법기수원지 역사와 그리고 규모 수종 등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법기수원지 하늘 계단이라는데 124계단이랍니다. 왜 124계단인지 궁금하네요. 계단을 올라오니 법기수원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그리고 아주 독특하게 생긴 소나무가 눈에 띄는데 저 나무가 법기수원지 마스코트라고 합니다.

이름이 ‘칠형제반송’이라는데 가지가 7개 있나 봅니다. 나무 아래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이 있네요. 연인 같은데, 저희도 저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세월이 지났네요.

겨울이라 저수지가 제법 많이 얼어붙었습니다. 가장자리 말고는 다 얼음이네요. 좀 더 걸으니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반딧불이와 원양이 산다고 하네요. 반딧불이 덕에 밤에도 예쁠 것 같습니다.

오늘 이렇게 아내와 오랜만에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정말 얼마 만인지, 자주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내도 처음에는 오기 싫다 하더니 한 바퀴 둘러본 후에는 한결 기분이 좋아진 것 같네요.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