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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부터 20일 이틀간 경복궁, 창덕궁 등 일본에 의해 망가진 궁궐의 흔적들을 살피는 궁궐기행을 다녀왔다. 을미년은 120년 전 일본인 낭인들과 조선인 경위대 복장을 한 일본인들에 의해 국모가 시해됐던 가슴 아픈 해이다. 그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세계화의 물결 속에 굳건히 서자는 취지로 기획한 것이다.
기행 전 자료 수집 역시 학생들 스스로 이뤄냈다. 자신이 직접 조사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 공부한 후 그 내용을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수준 높은 자료집까지 만들어 기행에 나선 것이다.
웅상고 2학년 김지우 학생은 “자료를 조사한 후 직접 현장에 와보니 조상들이 더욱 자랑스러웠다”며 “조상들과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동행’을 일궈내는 후손이 돼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