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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바자회를 열기 위해서인데, 4계절 여성의류를 좋은 가격에 양산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영희 프리젠트 자선바자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중부동 크리스탈 타워 12층 힐링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본사가 주최하고 양산여성단체연합회, (사)어곡지방산업단지 관리공단, 양산여성지도자회 후원으로, 수익금 일부를 양산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부산 출신 정상급 디자이너다. 1984년 패션업체를 설립했고, 35년간 부산에서 활동했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디자이너만의 이미지 안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성을 가진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우리 어머니 시대를 보면 좋은 옷은 10년 이상 입고, 심지어 대를 이어 물려주기도 한다. 장인이 한땀한땀 손바느질을 한 옷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남을 따라하는 ‘패스트 패션’이 아닌 나 자신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옷을 만들자는 것이 이영희 프리젠트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라고 말했다.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욕심도 남다르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2회 패션쇼를 꾸준히 개최해 40회 이상 개인 컬렉션과 11차례 부산 프레타포르테에 참가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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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디자이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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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50~60대 여성층, 30~40대 세련된 미시층, 20대 고급스러운 예복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기성복과 맞춤복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형 정장은 이영희 프리젠트 최고 숙련공들에 의해 섬세한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브랜드다.
현재 부산 서면(본사)과 남천동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의 15%가 중국ㆍ일본 등 외국관광객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자랑한다.
이 디자이너는 “부산지역 백화점에 매장을 2곳 운영하면서 유니세프와 연계해 바자회를 처음 시작했다.
백화점 매장은 의무적인 매출물량으로 인해 이영희 프리젠트만의 옷이 아닌 유행을 따라가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해 결국 매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후 백화점 수수료 대신 기부를 하자는 생각으로 꾸준히 바자회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디자이너에게 양산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이미지로 각인됐다. 끝없는 배움을 추구하는 이 디자이너가 영산대 인문학 강의를 듣기 위해 양산을 처음 찾은 후, 이 도시와 함께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 디자이너는 “주로 부산에서 바자회를 진행했는데, 경남은 양산이 처음이다. 첫사랑, 첫인연, 첫인상 등 ‘처음’이라는 단어는 웬지 모를 셀렘이 있기 마련이다. 양산지역 여성들에게 아름다움과 개성을 선물해 준다는 생각으로, 바자회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