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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야구연합회(이하 야구연합회)는 2002년 3월에 레드폭스, 골든뱃트, 블루해머 3개팀이 뭉쳐 연합회를 구성했다. 이어, 해마다 시나브로 늘어나던 야구팀은 2008년에 18개, 2010년 44개, 2013년 72개팀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현재는 94개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팀 수가 많으니 조직도 방대하다. 변호사를 법률자문으로 위촉하고 부회장 5명을 뒀으며 심판과 기록, 경기부, 운영부, 기획부를 두고 있다. 특히, 원동중 야구부 이상훈 감독, 리틀야구단 권재광 감독, 한마음 야구단 김천길 감독, 주니어 야구단 서호진 감독을 천상원, 박경택 씨와 함께 유소년 이사로 위촉하고 있다.
야구연합회 리그는 연 중 내내 열린다. 토요리그 26개팀, 일요리그 68개팀이 참가해 776경기를 치른다. 양산시장배, 연합회장배 등 단기대회를 합치면 모두 820경기나 된다. 이 모든 경기를 마치고 나면 이듬해 1월 말 시상식을 하는데 최우수 선수, 포지션 별 최우수 선수 시상 등 프로야구 시상식과 진배없다.
학교 야구부가 전무하던 양산이라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던 지역에 이처럼 사회인 야구가 활성화 된 요인은 무엇일까.
이현우 사무국장은 “초반에는 8개팀이 고등학교 운동장과 석계 정수장 운동장을 빌려 경기를 했다. 나동연 시장이 취임하고 나서 부산대양산병원앞 구장, 범어에 3개 구장 등 야구장 건립을 적극 추진해 주면서 팀이 급격히 늘고 제대로 된 리그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야구연합회는 조직 활성화뿐만 아니라 학교야구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창단 초기임에도 전국대회 우승 등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원동중학교 야구부에 2천만원을 지원했다. 또 물금고 야구부 창단에 적극 나선 결과 성과가 무르익고 있다.
양산에는 고등학교 야구부가 없어 원동중학교 선수들은 3학년 2학기가 되면 부산 등 외지로 전학을 나가야 다른 지역 고등학교 야구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 선수들 이력은 원동중이 아닌 외지학교로 기록된다.
야구연합회 하영일 수석 회장은 “초중고 모두 야구부가 있어야 대학이나 프로가 된 선수들 이력이 온전한 양산 출신으로 기록 된다”며 “그래야만 선수들도 지역에 대한 연고성과 자긍심을 갖게 되고 양산시도 야구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명실공히 야구의 고장, 양산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더구나 초등학교 야구부가 없어 할 수 없이 부모들이 돈을 모아 감독을 선임해 야구를 시키고 있는 리틀, 한마음, 주니어 학생 야구단이 있다. 이들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야구인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반드시 초등학교 야구부를 창단해야 한다는 게 야구연합회 입장이다.
이처럼 야구연합회는 막강한 조직과 회원 결속력을 바탕으로 양산시 생활체육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 엘리트 야구인 육성 등 지역 스포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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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박기대 야구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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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드릴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동연 시장, 윤영석 국회의원께서 범어 2구장에 인조잔디를 조성하고 조명시설을 설치해줘 야간경기도 가능해졌다.
이처럼 야구인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두 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 임기 4년차에 접어드는 데 그동안 3천여명의 야구인을 위해 헌신해 온 연합회 실무자 이현우 국장, 김현정 차장과 년 중 경기를 치르고 회원들을 견인하느라 고생이 많은 집행부 임원들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숙원이 있다는데?
양산에 기반을 둔 대기업들이 꽤 많은데 방송이나 일간신문에는 수백억원을 들여 광고를 하면서도 지역 환원에는 인색하다. 몇 백 만원만 들여 야구연합회를 후원하면 야구인 3천여명을 기업 홍보요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에도 환원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야구연합회와 상생할 기업과 결연을 맺는 일을 꼭 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