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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대로부터 아동 보호”..
사회

“학대로부터 아동 보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2/10 11:06 수정 2015.02.10 11:04
양산시,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결의대회



“우리는 모든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지난 4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결의대회’에 참석한 보육교사들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사건으로 인해 보육시설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제거하고, 보육교사 스스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키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열렸다.

보육교사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동연 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박이갑 경찰서장 등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보육교사를 격려하고 결의대회의 뜻을 함께했다.

이날 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CCTV 전수조사 관련 협조사항을 전달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전 구성원의 노력을 강조했다.

나동연 시장은 “최근 타 지역에서 발생한 일부 어린이집 아동학대사건이 전체 어린이집을 향한 도화선이 돼 교직원들 사기가 저하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결의대회를 디딤돌 삼아 스스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아이들을 더욱 더 사랑으로 보살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 아동보호전문기관 박미경 관장을 초청해 타 지역에서 잇따르는 아동학대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아동학대 근절을 도모하는 취지로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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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강요하는 근로환경, 안돼!”

보육협의회, 대회장 앞에서 선전전

“하루 종일 일하고, 저녁도 못 먹고 또 교육받으러 오는 게, 말이 됩니까?”

공공운수노조보육협의회(이하 보육협의회) 회원들이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결의대회’장 앞에서 이렇게 외쳤다. 이들은 ‘보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공적영역’이라고 주장하며 일련의 사건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회장 앞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며 선전전을 진행했다.

보육협의회는 “하루 보육노동에 지친 보육교사들이 평일 저녁에 교육장으로 향하고, 또 주말에 가족을 등지고 교육장으로 가고 있다”며 “근로기준법상 업무에 필요한 교육은 근무시간으로 봐야 하지만, 시간외 수당이나 휴일 가산수당은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최근 보육교사 자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근본적인 해결책은 보육교사 근로환경 개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보육협의회는 “보육교사들이 현재 받고 있는 임금과 처우에 비해 생애 첫 아이들의 교사로서 희생과 높은 기대치를 사회적으로 요구받고 있다”며 “보육교사에 대한 이같은 인권교육과 함께 살인적인 교사 대 아동비율을 전면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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