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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충렬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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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詩] 충렬사 가는 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2/10 13:04 수정 2015.02.10 01:02
김보안 시인




 
↑↑ 김보안
1990년 <현대시조> 신인상 등단
양산예총회장, 문협 양산지부 자문위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남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경남시조시인협회 회원
 
춘추원 솔 숲 사이로 찌렁이는 갑옷소리
처절한 싸움터의 피맺힌 절규위에
님들의 충절로 핀 꽃
매화 향기 흐른다.


대지를 불태우며 하늘 찌른 불멸의 함성
수자리 마다않던 바람처럼 멀어져 간
비로소 역사가 되어
펄럭이는 숨결이다.

성벽의 그늘에 진 오롯한 가슴 가슴
어둠의 경계마다 무명옷 피로 물들고
찬란한 화석의 등불
지지않는 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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