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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손 안의 건강] 수전증
오피니언

[손 안의 건강] 수전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2/16 09:43 수정 2015.02.16 09:41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055)383-3534
 
수전증이란 말 그대로 손이 필요 이상 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떨리는 현상을 말한다.

손 떨림 증상 환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원인도 다양하다. 왼손이나 오른손 한쪽에만 올 수 있고 두 손 모두에 나타날 수 있다. 정상적인 사람도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 손이 떨릴 수 있는데 이것은 ‘생리적인 수전증’이라 하며 특별한 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수전증은 독립적인 특성 질환이기보다 여러 가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다. 장기간 약물을 복용했거나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 기능성 장애, 파킨슨병 등에서도 손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수전증은 뇌 부위 기질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내장 기능 부조화에서 나타난다.

손 떨림은 대뇌중추 명령 없이 조건반사로 나타날 수 있고 말초신경까지 혈액이나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정신적인 긴장이 계속되면 심장이 뛰는데 떨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몸은 더 떨리게 된다. 처음에는 긴장할 때 나타나던 손 떨림이 안정할 때도 나타나면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다.

파킨슨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좌우 양손이 모두 떠는 것이 특징이다. 뇌출혈 후에도 손 떨림은 나타날 수 있다. 이때에는 한쪽에서만 일어나며 파킨슨병의 손 떨림보다 느리고 불규칙하게 나타난다.

수전증의 가장 큰 원인 역시 중년기 이후 발생하는 파킨슨병이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발생한다.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고 어떤 행동을 할 때 떨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본태성과 구분 된다.

그 외에 갑상선 질환, 간 질환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유전이나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본태성, 긴장으로 인한 수전증이 있다. 특별히 수전증에 좋은 음식은 없으며 과도한 음주나 커피 등은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또 수전증은 불안해서 오기도 한다. 욕구충족이 안 되는 경우 불안과 긴장을 담당하는 부교감 신경계 이상일 수도 있고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손을 떠는 수전증은 이처럼 다양한 발병 원인이 있다.


수지침 요법에서는 정신적인 손 떨림이 비허에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허약한 심장의 기능을 올려주고 신체 영양과 관여돼 있는 비기능을 보해주면 수전증의 증상이 완화되거나 해소할 수 있다.

기본방과 A16, A30, 심정방과 비정방을 수지침을 이용해 자극을 주고 이것에다가 F19를 추가해 황토서암뜸을 하루 2~3회, 1회 5~6장씩 떠주면 혈액순환이 왕성해져 회복에 좋다.

또 비장을 보하는 토신왕과 심장을 보하는 예왕식을 하루 1~2끼 먹으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떨림 증상이 나타나는 손목에 금경팔찌를 착용하면 혈액순환이 잘 돼 손 떨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상적인 사람도 과로하면 신체 리듬이 깨져 손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섭취, 적당한 운동은 모든 질병의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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