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도 유아들이 숲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마련된다. 기존 근린공원과 박물관을 연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산림자원을 활용한 유아숲체험원 조성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산시는 북정9호 근린공원 ‘고향의 봄동산’과 양산시립박물관을 연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고향의 봄동산은 북정동 산 48-2 일원에 1만8천336㎡ 규모로 지난 2013년 12월에 조성한 근린공원이다. 현재 이곳에는 유아들 숲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이 만들어져 있다.
나뭇잎습지데크, 피크닉테이블, 키재기통나무, 비오톱나무더미, 버섯재배대, 숲속교실, 전통정자, 생태연못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서 있다. 대부분 유아 눈높이에서 자연을 체험하면서 창의성과 탐구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설이다.
이에 양산시는 고향의 봄동산을 활용해 유아숲체험사업을 활성화하고 더불어 공원 바로 아래 위치한 양산시립박물관과 연계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와 양산시립박물관은 “바깥 활동을 장시간 할 수 없는 유아 특성상 다양한 생태학습시설로 충분한 숲 체험을 한 뒤, 시립박물관을 방문해 박물관 견학과 실내놀이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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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애 시의원과 양산시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이 지난달 23일 북정9호 근린공원을 찾아 유아숲체험 시설을 둘러보고, 양산시립박물관을 방문해 숲체험 연계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들었다. 이들은 유아들이 좀 더 안전하게 연못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연못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만들자고 양산시 산림공원과에 건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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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이정애 시의원(새누리, 비례)이 처음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제135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아동교육을 위한 원아 숲 체험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유아숲체험은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 자체가 배움이 되는 교육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숲속 좁은 언덕길을 친구와 손잡고 오르내리며 스스로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질서를 지키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며 “또한 내 고장에 있는 산과 숲의 자연에서 생겨난 솔방울과 열매, 나무껍질 등을 접하면서 창의력과 애향심을 높이는 1석2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웅상지역에는 유아숲체험원이 새롭게 만들어질 전망이다. 대운산자연휴양림 일원에 산림청 인증 교육기관으로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한다는 것. 현재 산림청에 사업계획서를 신청했고, 이후 산림청 지원 지자체로 선정되면 1억4천800만원의 예산으로 유아숲체험원 조성공사를 하게 된다.
양산시 산림공원과는 “산림청이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유아숲체험원을 대폭 늘리고, 기존 광역시에만 지정했던 것을 지자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유아숲체험은 유아 창의성과 오감발달에 도움을 줘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