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윤혜신(양산여고3) 학생이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윤 학생은 지난해 10월 17일 부산지하철 연산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소생시켰는데, 본지 보도를 통해 이같은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본지 563호, 2015년 2월 3일자>
경남소방본부는 지난달 25일 도지사를 대신해 경남소방본부장이 윤 학생에게 경남도지사 표창을 직접 전달했다.
이창화 본부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윤 학생과 같이 응급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학생과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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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달 5일에는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이 윤 학생을 교육청으로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박 교육감은 “어른도 긴장해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차분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할머니를 살린 윤혜신 학생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중학교 때부터 배운 심폐소생술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게 만든 학교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윤 학생은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 후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다. 흔히 거인병이라 불리는 이 희귀병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성적도 우수하고 착한 심성으로 주위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