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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여고생
도지사 표창에..
사회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여고생
도지사 표창에 교육감 격려까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3/03 09:15 수정 2015.03.03 09:12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윤혜신(양산여고3) 학생이 경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윤 학생은 지난해 10월 17일 부산지하철 연산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소생시켰는데, 본지 보도를 통해 이같은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본지 563호, 2015년 2월 3일자>

경남소방본부는 지난달 25일 도지사를 대신해 경남소방본부장이 윤 학생에게 경남도지사 표창을 직접 전달했다.

이창화 본부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윤 학생과 같이 응급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학생과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더욱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학생은 지난 1월 19일 부산소방본부 하트세이버가 됐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는 심폐소생술로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장 정지로 죽음의 위험에 놓인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생명을 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어 지난달 5일에는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이 윤 학생을 교육청으로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박 교육감은 “어른도 긴장해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차분하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해 할머니를 살린 윤혜신 학생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중학교 때부터 배운 심폐소생술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게 만든 학교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윤 학생은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 후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다. 흔히 거인병이라 불리는 이 희귀병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성적도 우수하고 착한 심성으로 주위 칭찬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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