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 4개동을 아우르는 종합문화축제 밑그림이 그려졌다. 축제명칭은 ‘양산웅상회야제’, 기간은 5월 16~17일 이틀간 웅상체육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25일 웅상출장소에서 웅상종합축제 추진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44명의 추진위원과 관련 공무원 등 50명이 참석해 축제 기본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임원 선출로 출발했다. 추진위원장에 나동연 시장, 부위원장에 박정수 양산문화원장ㆍ박개웅 성균관유도회 웅상지회장, 감사에 김지석 웅상새마을금고 이사장ㆍ박기열 서창동주민자치위원장이 각각 추대됐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 ▶정관 제정 ▶축제 명칭 ▶축제 시기 ▶행사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축제명칭을 정하는데 있어 ‘웅상’이라는 단어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과, 하나되는 양산을 위해 ‘양산’을 써야한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또 ‘회야’, ‘우불’ 등 웅상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알 수 있는 대표 단어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가운데, 절충안으로 ‘양산웅상회야제’로 최종 결론 내렸다.
축제시기는 철쭉제가 함께 열리는 만큼 철쭉이 만개하는 5월 중순께 개최키로 하고, 올해는 5월 16~17일로 결정했다.
이어 행사 프로그램 기본구성안을 논의했다. 개막ㆍ폐막식을 기본으로 전국가요제, 양산시민춤 페스티벌, 웅상 생활문화향연, 쎄시봉 포크콘서트, 천성산 철쭉제, 양산다문화축제, 웅상 4개동 체육대회, 웅상농청장원놀이, 양산문화체험 등으로 구성키로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프로그램이 이것저것 짜깁기한 백화점식 나열로, 뚜렷한 콘텐츠가 없다”며 “지역을 알리기 위한 축제라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발굴해 축제와 접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프로그램 콘텐츠를 명확히 한 후 축제명칭을 공모했어야 하는데, 사업 우선순위가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일부 위원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웅상지역 축제를 한데 모아 4개동을 아우르는 제대로된 축제를 만들자는 취지로 출발한 것”이라며 “수년 간 진행해 온 개별 축제를 하루아침에 중단할 수는 없는 사안으로, 올해는 기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점차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