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를 둔 부모라면 열이 펄펄 끊는 아이를 안고 야간에 응급실을 찾은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다.
하지만 준종합병원 응급실은 3개월 미만 영아에 대한 응급처치가 힘든 경우가 있고, 대학병원 응급실은 중증 환자들 사이에서 제대로 환자취급도 받지 못하고 몇 시간을 대기하기 십상.
이같은 부모 마음을 헤아려주기 위한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가 시작됐다. 웅상중앙병원(원장 김상채)이 1년 365일 밤 12시까지 소아과 전문의 외래진료를 시행하는데, 양산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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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중앙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달빛어린이병원’ 참여기관 공모에 응시했다. 보건복지부 선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선정여부와 관계없이 지역주민 이용률에 따라 야간진료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현재 전국 9개 병원에 지정ㆍ운영되고 있으며, 경남에는 웅상중앙병원과 같은 의료법인 보원의료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김해중앙병원이 유일하다.
양인갑 행정부장은 “야간진료를 이용하면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불필요한 응급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또한 소아경증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률이 낮아지면 응급실 과부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등 1석 2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웅상중앙병원은 소아병동도 개설한다. 증축을 통해 온돌방과 소아휴게실, 놀이방 등이 갖춰진 45병상 규모 소아병동을 이르면 4월 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웅상중앙병원 대표번호(1600-758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