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날, 제8대 회장인 신해권 씨가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중도 사퇴하고 제9대 회장으로 손태창 씨가 취임했다.
이날 이ㆍ취임식 의미가 남달랐던 것은 이임하는 신 회장은 경남도 탁구연합회 회장에 출마하기 위해서였고 신임 손 회장은 사비를 들여 탁구대회를 여는 등 탁구 사랑이 유난한 두 사람이 바통을 주고받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경남 탁구인들의 추대로 신 회장이 경남연합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그야말로 양산이 전국 탁구계를 장악하는 셈이 된다. 5대 양산탁구연합회장을 지낸 황명국 씨가 전국탁구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양산탁구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997년 양산시탁구협회 및 연합회로 발족했다. 하지만 탁구장이 곳곳에 분산돼 있어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고 연합회에 등록한 탁구인들 또한 70여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2000년 들어 하북동호회, 양산동호회, 범어동호회, 신 양산동호회(공수만 탁구교실) 등 4개 동호회 70여명이 대동황토방 아파트 상가 5층에 있던 공수만 탁구교실에서 처음으로 친선대회를 열면서 명실상부한 연합회의 뼈대를 구축해 나갔다. 현재 연합회에 등록한 동호회는 32개며 800여명이 일상으로 즐기는 대중운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연합회 발족과 더불어 하북동호회 고 신태현 씨가 초대회장을 맡은데 이어 제2대 회장까지 역임하면서 연합회 기틀을 다지느라 헌신해 지금도 후배 탁구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어 3대 회장을 맡은 이종국 씨가 4대, 5대 회장까지 역임하며 제1회 양산시탁구연합회장기 대회, 제1회 양산시장기 대회, 제1회 양산시민신문사배 대회를 개최하는 등 탁구 기량 향상과 탁구인 저변 확대를 추진했다.
제6대 회장을 맡은 황명국 씨는 제1회 양산시탁구협회장기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제16회 문광부장관기 전국대회를 양산에 유치했다. 이후 전국탁구연합회장을 맡아 양산탁구 위상을 드높였다. 제7대 회장을 맡은 김병주 씨는 제19회 연합회장기 생활체육대회와 제14회 경남도지사기 대회를 유치했다. 제8대 회장을 맡은 신해권 씨는 제15회 경남도지사기 대회 종합우승 2연패 금자탑을 쌓았고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종합 준우승 등 대외적으로 괄목한 성과를 올렸다.
연합회는 2005년 경남생활체육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경남도체 여자일반부 우승과 경남생체 2연패를 달성했다. 2008년에는 경남도체 여자일반부 우승, 2010년 경남생체 종합 3위, 2011년 경남도지사기 종합우승, 경남생활축전 종합 준우승에 이어 경남도지사기 대회 2연패와 도민체전 종합 준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양산 탁구역량을 대외에 과시하고 있다.
누구보다 탁구 사랑이 지극한 손태창 호는 이세준 수석부회장과 주영찬, 김동엽, 홍정학, 안종인, 박윤교, 박광배, 박숙희 부회장이 울타리를 두르고 있다. 또 전위달 전무이사, 사무차장에 이태호, 심판시설이사는 최찬식, 총무이사 임혜숙, 경기이사 최동진, 진행이사 손해기ㆍ원광한 씨와 홍보이사 박성완, 여성이사 성말숙ㆍ엄명숙 씨가 집행부를 맡아 손태창 호를 순항시키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
■ INTERVIEW 손태창 탁구연합회장
![]() | |
ⓒ |
전용구장ㆍ전국대회 유치 숙원
▶올해 탁구연합회장을 맡았다. 소감은?
탁구에 대한 애정이 많다. 오로지 탁구 사랑으로 탁구인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 할 것이다. 특히, 여느 종목보다 우애가 깊고 단결력이 튼튼한 탁구인들이라 그 저력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
▶사비로 탁구대회를 여는 등 탁구 사랑이 남다르다.
아들이 취미생활이던 탁구를 함께해 보자고 해 입문했다. 특별한 공간이나 장비 없이도 운동을 할 수 있는 탁구의 매력에 빠졌다. 후배 탁구인들을 위해 제 회사 이름을 딴 ‘태창정밀배’를 시작했는데 동호인들이 좋아했다. 그들을 위해 계속해서 대회를 열어 갈 것이다.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숙원이 있다는데?
탁구전용경기장 건립이 숙원사업이다. 20개 동우회 800여명의 탁구인들 중지를 모아 양산시와 전용구장 건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지역 내에서 규모가 큰 기업의 후원을 끌어내 전국에서 양산을 찾아오는 전국오픈대회를 유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