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에는 화재 폭발사고뿐만 아니라 넘어짐, 떨어짐이나 감김ㆍ끼임 등 재해가 발생하기 쉽다. 그 중 빈번히 발생하는 넘어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미끄러움에 저항할 수 있도록 신발 밑창이 넓고 결이 많은 것을 신어야 한다. 또 걸을 때 보폭은 평소보다 좁게 하고 상체는 약간 앞으로 숙이거나 낮춰 넘어짐을 예방해야 한다.
또 춘분이 지나면 낮이 밤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면서 주변 온도가 오른다. 이때 우리 몸은 변하는 환경에 의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면서 그 피로감이 졸음으로 나타난다. 주ㆍ야와 실내ㆍ외 기온 차가 크면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으로 인한 뇌ㆍ심혈관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건강한 사람과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따뜻하다가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반응하는 것도 다르다. 예를 들어, 건강한 사람은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 온도가 내려가 피부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열이 줄어든다. 몸이 외부 온도 변화를 감지해 스스로 몸을 보호하는 조절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는 조절기능이 없다.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 온도가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혈압이 올라가 뇌졸중이나 심장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
해빙기 안전사고는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을 보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공사장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가 없는지
▶공사장 주변에 추락, 접근 금지 표지판이나 안전울타리가 설치돼 있는지
▶위험지역 안내표지판은 설치됐는지
▶축대나 옹벽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진 곳은 없는지
▶건축물 주변 옹벽과 축대가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
▶배수로는 토사 퇴적 등으로 막힌 곳이 없는지 등을 점검하고 이상을 발견하면 행정기관에 신고해 빨리 조치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설현장은 해빙기 재해예방 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일터, 건강한 근로자, 행복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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