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진료과, 10개 전문진료센터, 30여명의 전문의가 있는 종합병원이 웅상지역에 문을 열었다.
1년여간의 응급의료 공백으로 불안함에 힘들어했던 웅상주민들에게 24시간 응급실 운영은 물론, 전문ㆍ체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의료법인 보원의료재단 웅상중앙병원(원장 김상채)이 지난 6일 ‘양산에는 웅상중앙병원이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원식을 가졌다. 지난달 9일부터 내과ㆍ정형외과 등 주요 진료과와 응급실 운영을 우선 시작했고, 정식 개원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식에는 나동연 시장과 박권범 경남도 보건복지국장, 이상희 가야대 총장, 성시찬 양산부산대병원장을 비롯해 김해와 양산지역 시ㆍ도의원 등 300여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웅상중앙병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0개 전문진료센터, 30여명의 전문의, 214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형태다.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일반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16개 분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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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상중앙병원을 이끌어 갈 의료진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성계 응급의학센터 소장, 김상채 원장, 주용선 진료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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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심혈관센터를 개설, 최첨단 의료장비인 심장혈관조영장치 안지오(Angio) 장비를 도입했다. 무엇보다 응급실이 없어 타지역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웅상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진료하는 응급의학센터를 운영한다. 그리고 척추관절센터는 척추, 무릎, 어깨, 미세수부, 족관절 등 세분화된 진료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2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받아 365일, 밤 12시까지 소아청소년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병실 증축을 통해 온돌방과 소아휴게실, 놀이방 등을 갖춘 45병상 규모 소아병동을 이르면 4월 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채 원장은 “10만 웅상주민의 의료지킴이로써 건강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성심껏 진료해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해에는 김해중앙병원이 있듯이, 이제 양산에는 웅상중앙병원이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