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담뱃값 인상에 금연 시도자 대폭 늘어..
사회

담뱃값 인상에 금연 시도자 대폭 늘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3/10 09:57 수정 2015.03.10 09:55
금연클리닉 등록자 3천304명(남 2천983명 여 321명)

올 1월에만 988명 금연 클리닉 등록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하려는 시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담뱃값 인상 예고에 이어 지난 1월 1일부로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전국 시ㆍ군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찾는 발길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금연을 시도하는 양산시민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산시보건소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금연클리닉을 찾은 시민은 2천316명으로 담뱃값 인상을 예고 한 9월 이전에는 1천168명이었다.

하지만 9월 이후 단 4개월 동안 1천148명이나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담뱃값 인상 예고 이전 8개월 등록자와 비슷한 숫자다.

특히, 담뱃값이 인상된 지난 1월 한 달에만 988명이 등록해 담뱃값 인상이 금연 결심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모두 3천304명으로 남성이 2천983명이고 여성이 32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 154명, 30세 이하 276명, 40세 이하 616명, 50세 이하 433명, 65세 이하 201명, 65세 이상은 105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은데 이는 간접흡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녀와 배우자가 금연 결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128명도 담배 끊기

금연 클리닉 등록자 흡연 기간은 10년 이하 578명, 20년 이하가 1천28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년 이하 306명, 40년 이하는 119명이며 41년 이상은 28명이었다.  

금연 시도자 직업은 기능 종사자가 4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무종사자 299명, 서비스 종사자도 220명에 이르렀으며 단순노무자, 전문가 순이었다.

특히, 청소년들의 흡연 실태를 반영하듯이 중ㆍ고등학생이 128명이었으며 대학생은 107명이었다. 

금연성공 비율은 4주 59.6%, 6주 57.2%, 12주 43.3%, 6개월은 38.9%로 나타났다. 금연 패치 등 금연 보조제가 제공되고 금연 의지가 강한 6주까지는 성공률이 높지만 이후에는 점차 낮아져 금연에 실패하거나 다시 금연 클리닉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 금연 유도 

양산시보건소 박정현 금연클리닉 담당은 “담뱃값 인상에 따라 금연을 시도하는 시민이 대폭 늘어나 매우 고무적”이라며 “흡연은 자신은 물론 자신의 가족과 타인에게까지 해를 끼치는 매우 나쁜 행위”라며 금연을 권유했다.

이어 박 담당은 “보건소는 금연클리닉 운영과 함께 기업체와 학교 흡연자를 찾아가는 이동클리닉, 금연침 시술 등 다양한 금연 시책을 펼치고 있다”며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금연클리닉을 찾아 각종 금연 보조제를 활용하고 상담 등을 통해 금연으로 건강을 도모할 것”을 권유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