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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목련꽃
오피니언

[초대 詩] 목련꽃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3/10 10:07 수정 2015.03.10 10:05
이호형 시인



 
↑↑ 이호형
시인
삽량문학회원
한국미소문학정회원
 
심한 몸살에 시달리며
뼈 속 깊이 한기에 떨다가
봄이라는 시공에 잠시
고개를 내밀었다
추운겨울을 밀치고
이제야 돌아온
그대 앞에 서서
하얗게
웃는 나를 보지만
시름에 겨워 어느 봄날
소리없이 지고 말 것을
가쁜 숨을 몰아치며
고개를 쳐든
내 안의 갈망
그것이 기다림이었는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말했나
아니야!
사랑은 고독의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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