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하동향우회(이하 향우회)는 양산군청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동향의 정으로 회포를 나누던 친목 모임에서 향우회 태동으로 이어졌다.
1989년 3월, 11명이 모여 향우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은 양산군청 조복금 과장과 이찬호 씨가 총무를 맡아 향우회 기틀을 세웠다. 2대 회장에 노철규 씨, 3대 회장에는 정병조 씨, 4대 추경엽 씨, 5대 회장은 차장일 씨가 맡아 헌신했다.
또, 6대 박태진 회장, 7대 하상용 회장, 8대 최철용 회장이 수고했다. 9대 이찬호 회장, 10대 노상도 회장, 11대 박정원 회장, 12대 고정숙 회장에 이어 지난해 3월 양산시청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석제 씨가 회장에 취임했다.
하동 향우회의 고향 사랑은 매우 각별하다. 1995년 창원에서 ‘제1회 전국 하동향우 친선체육대회’를 가진데 이어 거제, 고향인 하동과 양산 등지를 돌아가면서 전국 하동향우 체육대회를 열며 뜨거운 동향의 정을 나누고 있다. 더불어, 인근 부산과 울산 향우회와 시나브로 교류하고 웅상 하동향우회와도 친목을 돈독히 하고 있다.
향우회는 향우 2세들이 부모 고향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향우자녀 고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어 녹차 만들기 등 체험활동과 문화답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 향우가족 야유회 겸 단합대회를 열고 도민체전이나 생활축전이 양산에서 열려 고향 선수단이 오면 살뜰히 보살피는 등 고향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녹차, 대봉감, 숭어 축제와 토지문학제 등이 열릴 때 마다 향우회에서 참가하고 있다. 1월에 열리는 시산제에는 전국에서 향우 1천여명이 참석한다. 해마다 가을 수확이 끝나는 시점이면 향우들에게 주문을 받아 고향 농산물 팔아주기를 한다.
특히, 여느 향우회와는 달리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하동향우회 부녀회’가 있다. 현재 김태분 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부녀회는 향우회 행사를 돕던 부인 20여명이 별도로 만든 친목모임으로 향우회 못지않은 끈끈한 결속력으로 모임을 꾸려가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
■ INTERVIEW 이석제 하동향우회장
“단합하고 화기애애한 향우회”
![]() | ![]() |
ⓒ |
하동은 산자수명하며 인심이 후하고 인물이 많이 나는 고장이다. 화개장터와 섬진강 십리벚꽃길로 유명하며 쌍계사와 청학동,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 최참판댁, 하동송림과 불일폭포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매년 9월 말~10월 초에 30만㎡의 코스모스단지와 10만㎡의 메밀꽃단지에서 열리는 하동북천코스모스ㆍ메밀꽃 축제, 악양대봉감축제, 하동왕의녹차, 참숭어축제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관광하기 좋은 고장이다.
▶임기 중 추진하고 싶은 계획과 회원께 인사해 달라.
향우회원과 함께하는 등산대회, 체육대회, 고향 방문 등을 통해 회원 단합을 도모하고 화기애애한 향우회 분위기를 만들겠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항상 고향을 사랑하는 회원의 애향심에 감사를 드리며 생활하고 계시는 양산도 고향 이상으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사랑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
또한, 을미년에는 향우들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충만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