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만남이 이뤄지는 3월, 신기초등학교(교장 장태분)에서는 의형제 맺기를 통한 신입생과 재학생의 의미 있는 만남이 이뤄졌다.
최근 한 자녀 가정이 확산됨에 따라 형제 없이 홀로 크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학생들은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짙어져 학교마다 학생 생활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기초는 지난 2일 입학식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선후배 간 배려와 존중의 미덕을 실천하고자 6학년 재학생과 신입생이 1대 1로 의형제를 맺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6학년 재학생은 ‘우리의 다짐’을 낭송하며 동생들을 잘 보살피고 학교생활에서 솔선수범할 것을 가슴 깊이 새겼다. 또한 재학생이 무릎을 꿇고 신입생과 눈높이를 맞추며 의형제를 맺어 신입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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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운동회 때 함께 체육 활동에 참여하고, 전일제 동아리활동 시 짝꿍 활동을 하는 등 활발하게 의형제 관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 6학년 학생은 “외동이라 동생이 없는데 학교에 동생이 생겨서 기쁘고, 앞으로도 친동생처럼 챙겨주고 싶다”고 다짐을 내비쳤다. 한 신입생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언니가 있어 학교에 즐겁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장태분 교장은 “지속적으로 의형제 활동을 하며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신기’라는 이름 그대로 ‘신나고 기분 좋게’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