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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날 미나리축제를 즐긴 것만으로 만족. 순매원에는 아직 축제 기간이 아님에도 벌써 교통대란이! 사람이 어마어마하다. 원래 계획대로면 우리도 순매원에 들러보려 했는데 아직 꽃도 활짝 피지 않았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그냥 미나리만 즐기기로 했다.
참고로 원동 매화축제는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이때면 매화꽃도 활짝 핀다고 하니 가족끼리 가는 분은 딸기 따기 체험, 미나리축제까지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축제장에서 보이는 비닐하우스에서는 전부 미나리를 판매하거나 삼겹살과 같이 미나리를 먹을 수 있게 식당같이 돼 있다. 미나리 시식은 마음껏, 미나리 한 단엔 9천원! 싱싱한 미나리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점심 겸해서 우리도 삼겹살에 미나리를 먹기로 했다. 분명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분위기가 조금 할랑해 보였는데, 비닐하우스는 벌써 다 만원. 그래서 건너편 일반 음식점에 들어갔다. 여기도 몇 테이블 빼고 다 꽉 차있다.
자리를 잡고 미나리 한 단과 삼겹살을 시켰다. 그냥 먹어도 미나리는 참 맛있다. 어렸을 땐 미나리의 독특한 향 때문에 잘 먹지 못했는데, 지금은 아삭아삭하면서 향긋한 봄 내음이 입안에 퍼지는 느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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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기를 굽고 주위에 미나리를 얹어서 미나리도 같이 구웠다. 그냥 쌈으로 먹는 것보단 같이 구워 먹는 게 부드럽고 더 맛있다.
한 번 가보니 앞으로 더 기대된다. 1회라 조금 부족한 면도 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되는 원동 미나리축제가 됐으면 좋겠다. 원동 미나리축제를 찾아간다면 내비게이션에 함포마을회관이라 찍고 찾아가면 된다. 함포마을회관 중심으로 미나리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