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간 긍정적 경쟁 통한 독서 흥미 유발
웅상도서관 ‘독서스티커 대회’가 웅상지역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독서활동에 참여한 후 스티커를 도서관 내 배치돼 있는 학교별 보드판에 부착하는 것인데, 학교 간 긍정적 경쟁을 통해 학생들에게 독서흥미를 유발시키는 목적이다.
‘독서스티커 대회’는 도서관 이용활성화를 위해 웅상도서관이 착안한 기발한 아이디어다. 접근이 쉽지 않은 도서관 위치상 개인이 아닌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진흥행사가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전국 최초를 자랑하기도 한다.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웅상도서관과 영어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모든 독서활동에 참가한 학생에게 스티커를 지급한다. 학생들은 학교(유치원)별 보드판에 직접 스티커를 부착하며 이웃 학교와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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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웅상도서관 주말 독서행사에 참여하고 스티커를 받은 최서인(웅상초4) 학생은 “그동안 도서대출과 요리수업 등으로 스티커를 3개 더 받아 붙였다”며 “친구들도 많이 참여해 우리 학교가 최고 1등 학교가 됐으면 하는데, 다음 주에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도서관에 꼭 가라고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독서스티커 대회 아이디어를 낸 웅상도서관 안유진 담당은 “도서관은 지루하게 책만 읽는 곳이 아닌 아이들 놀이터로서, 독서 의지를 유발할 수 있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며 “이 외에도 ‘윈도우 그림그리기’, ‘글라스데코 꿈의 도서관 그리기’와 같은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해 ‘웅상도서관에 가면 언제나 재미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서스티커 대회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 차례 진행된다. 하반기는 8월부터 시작해 12월에 최고 학교(유치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도서관홈페이지(lib.yang san.go.kr)나 웅상도서관(392-5951)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