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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생활체육회를 찾아서 - 배드민턴연합회
가장 빠르고 강한 운동, 배드민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3/24 09:48 수정 2015.03.24 09:46
도내 유일 여성부ㆍ장노년부 세대 조화



콕을 라켓으로 치면 시속 350k m로 날아간다. 운동 강도가 워낙 강해 아마추어 경기는 단식 경기를 하지 않는다. 빠르고 강한 운동, 배드민턴이다.

양산시배드민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1999년 2월 4일, 창립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어 11일, 안종길 양산시장과 정세영 시의회 의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이때 이충섭 회장과 현 회장인 이동명 씨의 사무국장 체제로 출범한 연합회는 4개 동우회 200여명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지금은 25개 동우회에 2천여명이 배드민턴을 즐기는 거대 운동조직으로 발돋움했다.

연합회는 창립과 더불어 제1회, 시장기 대회와 연합회장기 대회를 열어 동호인 기량 향상과 단합을 도모했다. 이듬해에는 양산시배드민턴협회를 창립하며 엘리트 육성에 나섰다.

2001년 들어 박재구 2대 회장 취임과 함께 기존 2개 대회와 제1회 양산시협회장배 대회를 열었으며 ‘배드민턴 학생부 후원의 밤’을 개최해 후학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 사업을 펼쳤다. 연합회는 협회장기 수익금 전액을 지금까지 학생 선수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박재구 회장 연임에 이어 김영구, 홍진우, 박철진, 김우현, 장세경, 선용근 회장으로 이어져온 회장 바통은 지난 2월, 이동명 회장이 받았다. 그러는 사이, 2011년에는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유어스 치과 병원장이 병원장기 대회를 개최해 올해로 5회째 이어가고 있다.

이어 연합회는 일찌감치 청소년 엘리트 체육에 관심을 가져 천성초 배드민턴부를 만들었다. 이어 백동초, 웅상중, 웅상고등학교 배드민턴부를 차례로 창립했다.

연합회 후원에 감사라도 하듯이 백동초 배드민턴부가 2011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2014년에는 전국가을철 종별선수권대회 3위, 경남소년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웅상중은 2013년과 2014년 경남소년체전에서 2연패를 이뤘고 웅상고도 2014년 도민체전에서 우승을 일궜다. 연합회 김민경 정보통신 이사는 “경남에서 배드민턴 하면 밀양이었지만 일취월장한 양산은 이제 밀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연합회는 도내에서 유일한 여성부와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장노년부 조직을 두고 있다. 이들은 각기 회장을 비롯해 별도 집행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데 여성부는 년 1회 여성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여성부 장명숙 회장은 연합회 여성부회장을, 장노년부 권영성 회장은 자문을 맡고 있다.

연합회 홈페이지도 눈길을 끈다. 회원 중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는 이들의 회원업체를 소개하는 코너를 둬 회원 간 상부상조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시대를 반영하듯이 모든 동호회가 카페를 개설해 동호회 회원 간 정보 교류는 물론 연합회와 소통하고 있다.

빠르고 강한 운동 배드민턴, 그러나 연합회는 회원 간 화합을 가장 중시하며 인간애가 넉넉한 생활체육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한관호 기자
hohan1210@y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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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이동명 배드민턴연합회장

 전용구장 건립 숙원

▶올해 배드민턴연합회장을 맡았다. 소감은?


양산 배드민턴 클럽 중 가장 오래 된 웅상클럽 창립 멤버다. 연합회가 창립되고는 사무국장을 맡았다. 그만큼 배드민턴에 애정이 많다. 그때 마음과 열정으로 양산을 배드민턴 메카로 만드는 데 초석을 다지겠다. 의미 있는 임기 2년이 될 수 있도록 일심동체, 회원들의 단합을 믿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연합회 숙원사업은 무엇인가?

전용구장 건립이다. 25개 클럽 2천여명이 대부분 학교 체육시설을 임대해 운동을 하고 있다. 어떤 학교는 교장이 일방적으로 시설 사용을 못하게 하는 등 애로사항이 너무 크다. 수십억원이 필요한 거대한 돔 시설이 아니라 읍ㆍ면ㆍ동 단위에 배드민턴 시설이 필요하다. 초ㆍ중ㆍ고까지는 배드민턴부가 있다. 이들의 진학 그리고 양산 배드민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학교 배드민턴 팀 창립도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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