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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시민 알뜰 나눔마당’에 다녀왔어..
생활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시민 알뜰 나눔마당’에 다녀왔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3/24 10:24 수정 2015.03.24 10:22
http://blog.naver.com/missahn06

핑크드림 님의 블로그



지난 15일 토요일에 열린 양산시민 알뜰 나눔마당에 다녀왔어요. 이날 사진을 1천장 가까이 찍었더니 정리하는 데만 몇 시간이 걸렸네요. 그만큼 볼 것도 많고 즐거운 하루였단 뜻이겠죠.

‘양산시민 알뜰 나눔마당’은 물금 워터파크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둘째 주 토요일에 개최하고 있어요. 나눔마당이 아니더라도 워터파크는 아이들이 놀기에, 어른의 휴식처로 정말 좋아요. 산책하기도, 잠시 쉬어가기도 좋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이죠.

엄청난 인파. 물건 팔러 온 가족과 학생들이 워터파크에 모였습니다. 착한 딸은 한눈팔지 않고 엄마만 바라보며 쫄랑쫄랑 따라오네요. 행사 때면 봉사자들이 풍선을 만들어줘요. 이번 달에는 손이나 얼굴에 그림 그려주시는 분도 오셨네요.

쇼핑도 하고 풍선도 받은 후 자유 시간을 가져봅니다. 넓고 그늘진 장소에 자리를 잡고 딸은 집에서 챙겨온 비눗방울을 꺼내 듭니다. 한 통을 다 쓸 때까지 비눗방울 불기에 푹 빠진 딸. 그러다 아는 분을 만나서 잠시 쉬는데 제가 한눈 판 사이 우리 딸은 연날리기 하는 가족 틈에 들어가서는 한 가족인 양 놀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저번에 연 사달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다음엔 연 날리러 한 번 와야겠네요.

돌아가는 길은 산책 겸 걸어가 봤습니다. 집에서 워터파크까지 저 혼자 걸으면 편도 40분, 딸과 함께 걸으면 1시간이 넘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네요. 집으로 가는 길에 딸은 보이는 새마다 사진 찍어 달라며 멈춰 서고, 자기 그림자를 보고 “엄마 다리가 길어졌어!”라며 웃네요. 작은 것도 끊임없이 엄마에게 말하며 소통하는 딸 덕에 즐겁게 걸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이날 산 물건을 정리했어요. 저렴하게 산 예쁜 물건도 좋았지만, 딸과 함께 한 시간이 정말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우리 딸, 다음 달에도 엄마랑 워터파크로 데이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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