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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책을 읽자!]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3/24 10:28 수정 2015.03.24 10:26



중2 소녀의 성장기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는 이제 막 중학교 2학년이 된 ‘스미레’의 일상을 통해 지금 청소년의 상황과 속내를 보여 준다.

주인공 스미레는 중2병을 앓고 있다. 소심한 소녀처럼 보이지만, 현실 너머에서는 영웅을 꿈꾸고 학교와 가정, 사회 기득권의 치부를 드러내 중학교 제도를 폐지하려는 원대한 꿈을 꾼다. 그러나 망상만 하고 물에 섞이지 못하는 기름처럼 겉돌다가 결국 2학년 첫 학기는 친구 하나 없이 시작한다.

중2 당시 녹음해 놓은 파란만장한 일을 열아홉 살이 돼 다시 들어보고 회고하는 내용으로 이뤄진 소설 속 스미레는 생각이 복잡하고, 허세 부리고, 변덕까지 심한 소녀다. 그러나 그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스미레 편에 서서 그를 응원하게 된다. 또 중학생 교실에서 벌어지는 불꽃 튀기는 권력 다툼, 사춘기 여학생들 사이에 오가는 신경전 등 스미레를 둘러싼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를 보듯 흥미진진하다.

저자 : 쿠로노 신이치 / 역자 : 장은선 / 출판사 : 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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