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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온라인 카페 회원들, 오프라인에서 뭉치다..
행정

온라인 카페 회원들, 오프라인에서 뭉치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3/31 09:29 수정 2015.03.31 09:26
인터넷 카페 웅상이야기 ‘웅이 열린장터’

체험ㆍ벼룩ㆍ기부가 있는 알뜰마당 형식



자발적 기증물품으로 이웃돕기 행사까지
 
웅상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회원들이 오프라인에서 다시 뭉쳤다. 지난해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웅상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알뜰마당을 열었다.

네이버 카페 ‘웅상이야기’는 지난 29일 웅상하나로마트 옆 근린공원에서 ‘웅이 열린장터’를 펼쳤다.

‘웅상이야기’는 덕계동,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의 웅상지역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2년 개설한 인터넷 카페모임이다. 이들이 오프라인 정기모임을 가지며 지역사회를 위해 뜻있는 활동을 펼치자는데 중지를 모아 지난해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이어 올해는 체험ㆍ벼룩ㆍ기부가 있는 알뜰마당을 개최한 것.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카페 회원들을 비롯해 일반시민이 생활용품과 의류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열렸다. 이날 아이들이 직접 판매하는 마당과 쨈, 쿠키 등 핸드메이드 제품 마당 등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또 쿠키클레이, 떡공예, 강정 만들기, 천연비누 제작, 커피볶기, 냅킨아트 등 웅상지역 업체들이 참여한 다양한 체험부스도 큰 인기를 얻었다. 빅맥송 부르기, 경품추첨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했다.  

특히 회원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반찬과 물품 등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반찬은 웅상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고, 옷이나 생활용품 등의 기증품은 양산시 사회복지관 드림스타트에 전달할 계획이다.  

진재원 운영스텝은 “따사로운 봄볕 아래 모처럼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시민까지 700여명의 웅상주민이 이곳을 다녀가 좋은 취지의 행사를 빛내줬다”며 “기부물품 역시 1톤 트럭 한가득 모여 이웃을 위한 좋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기부는 크고 작음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것을 보여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웅상이야기’는 비교적 타 지역 출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웅상지역 특성상 지역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소통부재의 문제가 대두됐다. 때문에 30~40대 젊은층을 필두로 웅상지역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2년 2월 온라인 카페를 개설했다.

현재 1만3천300여명의 회원을 둘 정도로 활성화됐으며, 많은 오프라인 소모임도 운영되고 있다. 지역정보 공유나 직거래 장터 등 단순한 교류가 아닌 지역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목소리를 내는 등 웅상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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