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비밀을 아직도 혼자 고민하니?’를 줄여 ‘너비아니’다. 양산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폭력 상담소 이름으로, 학생들이 쉽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경찰관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는 최근 학교폭력 고위험학교와 우려 학생에 대한 중점 관리 필요성을 느껴 학생들이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대화창구를 마련했다.
상담소 이름은 학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너비아니’로 지었다. 매주 월ㆍ수ㆍ금 오후 4시~6시 사이 학생 맞춤형 상담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겠다는 각오다.
경찰이 직접 학생을 찾아가는 형식이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이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경찰서에 직접 찾아와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꺼리고 있다.
얼마 전 학업문제로 부모와 갈등이 있었던 한 학생이 너비아니 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이에 학생과 상담 후 학부모를 만나 중재역할을 하는 등 학교폭력이 아닌 일상적 상담까지 상담범위도 넓다.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4명(강주식 경사, 곽채영 순경, 이수현 순경, 공대현 순경)은 “학생별 맞춤 상담으로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대안을 마련해 주는 등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