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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백령도
오피니언

[초대 詩] 백령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3/31 09:59 수정 2015.03.31 09:57
- 천안함 5주기에 부쳐

이호형 시인



 
↑↑ 이호형
시인
삽량문학회원
한국미소문학정회원
 
임 떠난 섬
백 령 도
겹겹이 밀려오는 조류(潮流)타고
구름 한 조각,
파도소리,
바다를 먹고사는 갈매기들도
까닭모를 눈물을 흘린다.
4월의 나뭇가지에
잎으로 피고
꽃으로 피어
서해바다를 건너면
하늘 속 푸르름에도
파도소리 일렁이듯
무궁화 삼천리
온 산하(山河)에
피운 꿈은
바다 속에서 태양으로 솟아오르고
임 잠든 섬
백 령 도
우리 모두는
언제나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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