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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록빛 꿈꿀 수 있어 행복해요”..
교육

“초록빛 꿈꿀 수 있어 행복해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4/14 09:51 수정 2015.04.14 09:48
웅상초ㆍ에이원CC 1사 1교의 아름다운 동행

천연잔디운동장 관리에 골프장 현장체험까지



“초록색 잔디가 있는 우리학교 너무 예뻐요”, “운동장 잔디를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요” 웅상초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에게 천연잔디운동장은 학교 특색을 나타내는 큰 자랑거리다.

그러나 천연잔디 관리가 녹록치 않기 때문에 자칫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에이원CC를 만나면서 학생들은 푸른 잔디운동장을 보며 초록빛 꿈을 계속 꿀 수 있게 됐다.

웅상초등학교(교장 장병인)와 에이원CC의 인연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했다. 어깨동무 운동사업의 일환으로 자매결연을 맺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급식비와 장학금 지원을 시작으로 교육공동체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후 웅상초는 2011년 양산 최초로 천연잔디 운동장을 조성했다. 천연잔디 운동장 주변으로 태양광 가로등과 트랙을 설치했으며 육상 과 각종 구기 종목, 씨름 등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흙 운동장과 모래놀이 시설도 조성해 학교 교육과정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사후관리 때문이다. 천연잔디 특성상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학교 예산으로만 감당하기는 어려운 상황. 진잎을 제거하고, 시비와 모래를 고르게 도포하고, 잔디를 깎고, 물을 주는 등 관리를 전문관리업체에 맡기면 연간 1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 에이원CC가 도움의 손길을 보내온 것이다.

장병인 교장은 “2013년 양산교육지원청 희망나눔학교 1사 1교 자매결연 사업이 발족되면서 에이원CC와 다시 한 번 결연을 맺었다”며 “이후 에이원CC 총괄 아래 전문 지식과 관리 노하우를 동원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장비와 인력을 지원해 줬다”고 설명했다.

에이원CC의 동행으로 연간 700만원가량 학교 예산을 절약하게 된 것은 물론, 결연기업으로서 학생들에게 골프장 현장학습 체험까지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장 교장은 “학생들이 초록빛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에이원CC 홍세희 대표님께 다시 한 번 더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행복한 교육환경 속에서 성장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는 지역기업의 이러한 모습이 교육공동체의 진정한 아름다운 동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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