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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 詩] 무채색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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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詩] 무채색 하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4/14 10:57 수정 2015.04.14 10:54
강복임 시인




 
↑↑ 강복임
시인
계간 청옥문학 시부문 등단
계간 시와 늪 2015년 우수 작가상 수상
한국천성문학예술인협회 사무국장
 
하늘이 말갛게 비워져서
뭔가를 채워주길
간절히 바라건만
무엇을 채워야 하나


텅 비워진 하늘에
조각달을 띄워 볼까
어디선가 떨어진
별똥별의 신음 소리


누군가 잃어버린
꿈의 조각들이
산등성이 숲에 누워
게으름을 피운다


아 구름 뒤에 얼굴을 묻고
무지개빛 저녁 노을에
물든 비릿한 바다내음이나
그려볼까


동행하던 그림자 너마저
나를 두고 서산에 걸린
해를 쫒아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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