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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도우미]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대학가기, 첫 번째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4/14 10:57 수정 2015.04.14 10:54
이강식 효암고등학교 교사



 
↑↑ 이강식
효암고등학교 교사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그 전제는 대입을 염두에 둔 질문입니다. 그때마다 다시 반문합니다. “대학에 왜 진학하고 싶냐?”고. 많은 학생은 ‘남들이 가니까’, ‘취업을 잘하려고’라고 답합니다.

당연히 어른의 생각이 반영된 대답이겠죠. 그것은 대입을 눈앞에 둔 고3 학생 생각과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평범한 생각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많은 학생의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거창한 목표를 세우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입을 전제한 고등학교 생활을 설계한다면 분명한 목표는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명한 자신의 목표를 세웠다면 구체적인 실천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 시작이  학생부에 대한 투자입니다. 학생부는 학생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영역입니다. 각 학교의 역량이 투영된 것이면 더 좋습니다.

자신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첫 번째 영역이 교과영역(내신)입니다. 내신은 단순한 성적등급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학생의 흥미와 성실도, 적성 등을 보여주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이같은 교과 성적이 수시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로 사용됩니다.

수시 선발인원은 전체 입학 정원의 약 66.7%인 24만3천748명입니다. 그 중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38.4%(14만181명)이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8.5% (6만7천631명)를 선발합니다. 두 전형을 합한 것이 학생부 위주 전형입니다. 전체 선발 인원 중에서 56.9%(20만7천812명)를 차지합니다. 학생부를 중요한 전형자료로 이용해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전형 계획을 보고 내신등급이 좋으면 성공적인 대학입시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고등학교 생활동안 학생부 교과 등급을 잘 받을 수 있는 왕도는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이 왕도는 누구나 아는 길입니다. 많은 사람이 매우 많은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학생의 실천입니다. 그래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을 잘 받는 방법은 첫째,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학교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 시험 출제와 평가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가 담당합니다. 그래서 교과 성적 관리의 길을 학교 안에서 찾고 해결해야 합니다. 그 해결이 약간 부족할 때 외부 도움을 받는 것이 정상적인 길입니다.

둘째는 철저한 복습입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론을 떠올려 보면 답이 있습니다. 학습(學習)이라는 한자에서도 복습 공부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학(學)은 학교 수업, 학원수업, 인터넷 강의와 같은 수업을 듣는 행위 또는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학(學)에 매우 충실합니다. 많은 교사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습(習)을 소홀히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습니다. 습(習)은 알을 깨고 나온 어린 새가 창공을 날기 위한 조건입니다. 백(百)번 이상 스스로 하는 날개 짓(羽)이 그것입니다. 요즘 말로 자기 주도적 복습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고등학교 생활 동안 이 두 가지만이라도 실천에 옮길 수 있다면 좋은 교과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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