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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고리웅상대책위 국회 가다..
행정

고리웅상대책위 국회 가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5/04/21 09:31 수정 2015.04.21 09:28
윤영석 국회의원 만나 대정부건의문 전달

“누더기 원전 폐쇄하고 지원법률 개선하라”



고리원전 웅상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금숙, 이하 고리웅상대책위)가 대정부건의문을 국회에 전달했다.

웅상지역 21개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만든 고리웅상대책위가 지난 15일 국회를 직접 방문했다. 김금숙 회장과 김민호 사무국장을 비롯한 32명 회원이 국회에서 윤영석 국회의원과 입법조사처 이원근 연구관, 한수원 이신선 설비개선실장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고리웅상대책위는 고리1호기 수명 재연장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표명하며 “고리원전 1호기는 기술적 한계로 통주물이 아닌 세 조각 철판을 용접해 원자로를 건설했고, 섭시 107℃에 달하는 취성화 온도, 가화성 케이블 사용 등 열거하기 힘든 많은 기술적 문제가 있다”며 “더욱이 전원상실사고, 화재사고, 폭우침수, 해킹사고, 비상전원장치 고장사고, 원전마피아 비리 등 수많은 사고가 났기에 우리는 감히 누더기 원전이라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은 발전소 반경 5km로 한정하고 있지만, 실제 원전비상계획구역은 20km 이상으로 설정하는 등 괴리가 있다”며 “정관과 웅촌 등 웅상지역보다 원전에서 먼 곳은 지원대상이 되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웅상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모순을 하루빨리 해결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대정부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윤영석 국회의원은 “현재 부산ㆍ경남ㆍ울산지역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 재연장 반대입장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고리1호기 재연장 반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웅상고리대책위는 지난달 ‘고리1호기의 진실’이라는 주제의 설명회를 시작으로, 고리원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범시민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 방문에 이어 고리원자력발전소와 한국수자원 본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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