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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구름다리 강변 유채꽃 향연..
생활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구름다리 강변 유채꽃 향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5/04/21 09:44 수정 2015.04.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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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나팔 님의 블로그




올해 유채꽃 구경은 양산 유채꽃 향연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김해 살 때는 창녕 남지 유채꽃 축제에 항상 갔었는데, 가까운 데 있으니 규모는 좀 작아도 여기로 향했습니다. 그나마 축제장과 제일 가까운 양산종합운동장 주차장(무료)에 차를 주차하고 도로를 건너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차 타고 도로를 지나갈 때는 양산천변 높은 지대 밑에 있어서 모습이 안 보이거든요. 이번에야 봤는데 이렇게 잘 돼 있는지는 몰랐네요. 레저시설 같은 것도 잘 돼 있고, 일단 공간이 워낙 넓어서 정말 좋습니다. 도심 옆에 이런 곳이 있는 게 참 좋네요.

양산천변 옆으로 청보리가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이건 누가 수확하지. 뭐 누가 잘라서 나중에 다 먹겠죠. 양산 유채꽃 축제 행사장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행사 이름처럼 유채꽃 향연이 펼쳐지네요. 규모는 작아도 싱그러운 유채꽃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행사장 무대에서는 마침 청소년어울림마당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양산에도 청소년 댄스팀이 학교마다 엄청나게 있네요. 저도 고2 때부터 대학 때까지 춤을 춰서 이런 데 상당히 관심 많습니다. 보고 있으니 몸과 가슴은 들썩들썩하는데 세월이 무상하다 보니 괜히 서글퍼지네요. 잠시 추억에 젖어봅니다.

첫 무대는 지역에서 유명한 댄스팀 GNB가 꾸몄는데, 엄청난 무대였습니다. 압도적인 무대에 관객이 엄청나게 모여들었죠. 그냥 입 쫙 벌리고 봤습니다. 웬만한 프로보다 나은 것 같았습니다. 청소년들도 다 자유롭게 무대를 즐기는 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때만 해도 춤추러 다니면 딴따라라고 부모님이 별로 안 좋아하셨거든요. 무대 앞 광장에는 민속놀이를 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굴렁쇠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온통 노란 세상입니다. 벚꽃이 활짝 폈을 때는 온통 하얀 세상이었는데, 초점을 바꿔가며 유채꽃을 렌즈에 한번 담아봅니다. 해가 서쪽으로 슬슬 넘어가려고 하니 강에도 해 그을음이 깔립니다. 아주 멋진데 아직 사진기술이 부족해서 아름답게 담는 게 어렵네요.

유채꽃 향연을 뒤로하고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노란 유채꽃의 여운이 이번 주 내내 가슴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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