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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도로를 지나갈 때는 양산천변 높은 지대 밑에 있어서 모습이 안 보이거든요. 이번에야 봤는데 이렇게 잘 돼 있는지는 몰랐네요. 레저시설 같은 것도 잘 돼 있고, 일단 공간이 워낙 넓어서 정말 좋습니다. 도심 옆에 이런 곳이 있는 게 참 좋네요.
양산천변 옆으로 청보리가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이건 누가 수확하지. 뭐 누가 잘라서 나중에 다 먹겠죠. 양산 유채꽃 축제 행사장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행사 이름처럼 유채꽃 향연이 펼쳐지네요. 규모는 작아도 싱그러운 유채꽃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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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대는 지역에서 유명한 댄스팀 GNB가 꾸몄는데, 엄청난 무대였습니다. 압도적인 무대에 관객이 엄청나게 모여들었죠. 그냥 입 쫙 벌리고 봤습니다. 웬만한 프로보다 나은 것 같았습니다. 청소년들도 다 자유롭게 무대를 즐기는 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때만 해도 춤추러 다니면 딴따라라고 부모님이 별로 안 좋아하셨거든요. 무대 앞 광장에는 민속놀이를 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널뛰기, 굴렁쇠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온통 노란 세상입니다. 벚꽃이 활짝 폈을 때는 온통 하얀 세상이었는데, 초점을 바꿔가며 유채꽃을 렌즈에 한번 담아봅니다. 해가 서쪽으로 슬슬 넘어가려고 하니 강에도 해 그을음이 깔립니다. 아주 멋진데 아직 사진기술이 부족해서 아름답게 담는 게 어렵네요.
유채꽃 향연을 뒤로하고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노란 유채꽃의 여운이 이번 주 내내 가슴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